두산 점퍼가 어울리는 '라이언 킹' 이승엽 감독..일본 언론도 비중있게 보도

일본 언론이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의 취임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는 14일(한국시간)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이승엽이 한국프로야구(KBO리그) 두산의 사령탑에 선임됐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바 롯데(2004∼05년), 요미우리(2006∼10년), 오릭스(2011년) 등에서 8년간 일본 무대를 누볐다.
2005년 지바 롯데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앞장섰고, 요미우리로 이적해서는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일본에서 8년간 통산 홈런 159개를 터뜨렸다. 이 감독은 또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과 안타를 터뜨려 '일본 킬러'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KBO리그에선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뛰며 '라이언 킹'으로 불린 이 감독이 라이벌이자 인연이 없는 두산의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시각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1호 코치도 영입했다. 김한수 전 삼성 감독이다. 이승엽 감독과 두산 구단 모두 김한수 전 감독을 현 체제에서 수석코치로 가장 적합한 지도자로 꼽았다. 김한수 수석코치가 1994년 삼성에 입단했고, 이듬해(1995년) 이승엽 감독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고, 김한수 수석코치도 같은 상을 6번 받았다.
이날 두산 유튜브를 통해 이 감독은 "내 철학은 경기장에서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포기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는 훈련을 많이 할 것'이라는 걸 미리 알린다. '두 번 다시 실패하지 말자'라는 다짐을 함께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팬들께 감동을 주는 야구를 하고자 열심히 준비하겠다. 2023년, 두산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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