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뛴 수혜주 찾기 열풍...스페이스X 상장 소식에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3. 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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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기대↑
국내 우주 관련주 줄줄이 상승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현장. (사진=스페이스X 제공)
일론 머스크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커지자 국내 관련 기업들 주가도 뛰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로 인해 우주 산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나스닥 상장 조건으로 나스닥100 지수 조기 편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에 납품하는 기업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페이스X에 레이다 안테나를 공급하는 센서뷰는 전날 주가가 24% 급등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170% 오른 수준이다. 첨단 금속을 공급하는 에이치브이엠은 약 15% 상승했다. 스페이스X와 로켓용 특수합금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인 세아베스틸지주도 약 13% 상승폭을 보였다.

스페이스X에 투자한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세다. 미국 법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아주IB투자(19.26%), 스페이스X 유상증자에 투자한 미래에셋증권(10.53%)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나스닥 100은 나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금융주를 제외한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한 지수다. 현재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이 나스닥 100에 이름을 올렸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수 있어서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다.

업계는 스페이스X가 IPO로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확보한 자금을 통해 대형 우주선 스타십,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달 기지 ‘알파’ 건설 사업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주 산업 구조는 현재 빠르게 변화 중이다. 과거 정부 주도 탐사 중심 산업에서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로 전환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연간 170회의 로켓을 발사했다. 전 세계 발사 횟수 329회 가운데 가장 높은 발사 비중을 자랑한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 산업 규모는 2023년 6300억달러(약 930조원)에서 연평균 9% 가량 성장해 2035년에는 1조7900억달러(약 264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우주항공 관련 기업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세아베스틸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 스페이스X의 IPO는 글로벌 우주 산업 재평가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에서도 향후 우주 산업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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