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수 민주당 조상래 당선 "매년 기본소득 50만원"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67) 후보가 당선됐다. 곡성군은 이상철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 군수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개표율 100%), 55.26%(8706표)를 얻으면서 조국혁신당 박웅두(56)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조 당선인은 "낙후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급선무"라며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군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매년 50만원 기본소득 지급 ▶지역 화폐 발행 ▶교통약자 대중교통 기본권 실현 ▶청년 기본수당 지급 ▶곡성형 24시간 어린이집 돌봄제 ▶가축분퇴비 무상 제공 ▶농기계·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확대 ▶스마트 농촌 육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 군수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 2022년에는 무소속으로 곡성군수 선거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조 군수는 이번 재선거에서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후 민주당이 군수 경선 후보자를 추가 모집에 나서자 복당했다.
곡성 출신인 조 군수는 광주 숭일고, 성균관대 법정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학군단(ROTC) 19기 출신인 그는 중위로 전역했다. 2008년 제8대 전남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10년 하반기 곡성군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다가 다시 2014년 전남도의원에 당선됐다.
곡성=황희규 기자 hwang.heeg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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