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에도 춤추며 비웃은 마두로…트럼프 이 모습에 ‘확고한 결의’ 굳혔다
![지난달 1일 카라카스의 집회에서 춤추고 있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EPA=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joongang/20260106010505848ehnv.jpg)
“미친 전쟁은 안 돼(No crazy war).”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국제 여성 리더십 학교의 개교식.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전자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영어로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대통령직 사임 후 튀르키예 망명’이라는 최후통첩까지 내놨지만, 이를 거부하고서다. 트럼프 정부가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며 그의 공연은 막을 내렸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정부 일각에서는 최근 몇 주간 이어진 마두로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공개적으로 춤을 춘 행동 등을 ‘미국을 조롱하고, 미국의 경고를 허세로 본 뒤 이를 떠보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4일 보도했다.
실제 마두로 대통령은 그간 각종 집회와 공식 행사 등에서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연출해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를 사실상 ‘도발’로 인식하면서 외교·경제적 압박만으로는 효과가 없다는 회의론이 일었고, 군사적 선택지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협상이 결렬되면서 마두로를 생포하기 위한 작전의 무대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공개적인 ‘도발’이 지나쳤던 것일까. 금융·베팅 시장이 먼저 움직였다. 미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인 폴리마켓에서 ‘마두로 실각·미국 구금’ 관련 베팅 확률은 트럼프의 공식 발표 직전 급등했다. 폴리마켓에서 5~6% 안팎을 유지하던 확률은 3일 오전 1시께 12.5%까지 올랐다가 1시 15분부터 또다시 상승했다.
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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