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이달도 금리 내릴까…"매도 비둘기도 인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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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10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방향이 금리 인하로 기울고 있다고 마틴스 카작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와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등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ECB 내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카작스 총재는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인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경제에 대한 위험이 더 뚜렷해졌고,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하고, 성장 둔화 위험으로 기울어지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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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리 인하 가능성 약 90%
오는 17일 10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방향이 금리 인하로 기울고 있다고 마틴스 카작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와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등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ECB 내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카작스 총재는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인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경제에 대한 위험이 더 뚜렷해졌고,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하고, 성장 둔화 위험으로 기울어지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렌 총재는 연설에서 "최근 데이터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확인을 했다"며 "적어도 내 생각엔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낮출 근거가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렌 총재는 온건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그는 또 "최근 유로존 성장 전망이 약해진 것도 같은 방향(금리 인하)으로 저울을 기울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속보치)은 1.8%로, 3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ECB 목표치(2%)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ECB가 이번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CB는 미국보다 먼저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전날 10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 그는 유럽의회에서 "지난 두 달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4분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최근 상황은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한다. 10월에 열리는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이번 ECB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90%로 보고 있다.
다만 카작스 총재는 "10월 이후에도 금리 방향은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공격적인 금리 완화에 대해선 경계했다.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대선 등 요인 때문이다. 그는 "경제 상황을 앞서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카작스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승리를 선언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끝났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금리는 여전히 다소 제한적이어야 하며, 추가 인하가 있더라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려 사항으로는 일자리 시장의 갑작스러운 침체 가능성을 꼽았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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