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美 운수노조, 28년 만에 중립 선언

정인균 2024. 9. 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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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약 130만명이 소속된 미국 운수노조 팀스터스(IBT·북미화물노동조합)가 올해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팀스터스는 1996년 이후 28년 동안 줄곧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조합원과 이사회의 의견이 갈리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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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사회 의견 갈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7회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합원 약 130만명이 소속된 미국 운수노조 팀스터스(IBT·북미화물노동조합)가 올해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팀스터스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본부에서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션 브라이언 팀스터스 회장은 “양당의 후보 모두 노동자의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모두에게 파업권을 존중해 달라는 약속을 요구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팀스터스는 1996년 이후 28년 동안 줄곧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조합원과 이사회의 의견이 갈리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있었다. 조합원 투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60%의 지지율을 기록해 앞섰지만 이사회(총 17명) 투표에선 14명이 중립을, 3명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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