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트레이드 없다고 못 박았다' 이제 65억 후계자에 달렸다, 2022 드래프티 신화 쓸까

심혜진 기자 2025. 3.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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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주헌./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트레이드 없다고 못 박았다. 이제 이주헌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2025시즌 LG 안방 윤곽이 잡혔다. 주전 박동원, 백업 이주헌이다. 2023년 4년 56억을 받고 이적한 박동원은 확실한 자원이지만 이주헌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트레이드 설이 돌았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지난 11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우리는 2번 포수가 이주헌이다. 방향은 이주헌을 키우는 것이다. 만약에 (박)동원이가 한두 달 짜리의 부상을 당하면, 주헌이 혼자는 힘들기 때문에 세 번째 포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주헌이를 키울 것이다. 이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차명석 LG 단장 역시 "(트레이드는) 논의 조차 없다"고 했다.

지난해 백업 포수는 허도환이었다. 하지만 LG는 허도환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허도환은 유니폼을 벗고 해설위원으로 새출발한다.

때문에 염경엽 감독이 공개적으로 거론한 이주헌에게 시선이 쏠린다.

이주헌은 2022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전역 직후인 지난해 9월 1군 무대에 데뷔해 3경기에 출장했고 6타수 4안타를 기록해 깜짝 활약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한 어깨를 자랑하며 눈도장을 찍으면서 극적으로 가을야구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LG 트윈스 이주헌./마이데일리
LG 트윈스 이주헌./마이데일리

시즌 종료 후에도 이주헌을 향한 구단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이주헌을 일본 주니치 마무리캠프로 보낸 것이다. 더욱 성장을 위해서다.

이후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렸고, 박동원과 함께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주헌은 캠프에서 구단을 통해 "포수로서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수비에 자신 있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타석에서는 공격적으로 타격하려고 하려고 한다"며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올해가 중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주헌은 "일단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1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선 몸이 아프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또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나가면서 1년 내내 1군에서 함께하는 것이 목표다. 올 시즌 좋은 모습 많이 보여서 팬분들이 경기장에 오셨을 때 즐거움을 드리는 선수가 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주헌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거쳐 시범경기에서도 출전 중이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 4경기에 모두 포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아직은 공수 양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5타수 무안타에 수비에서도 불안정했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꾸준히 기회를 주려 한다. 경기 경험이 쌓여야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주헌이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달렸다. 과연 그가 박동원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 트윈스 이주헌./LG 트윈스
LG 트윈스 이주헌./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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