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지르는 소방관?… “미국서 한해 100여명 체포”

박선영 2024. 9. 23.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현직 소방관이 지난 6주 동안 5건의 산불을 낸 혐의로 체포됐다.

CNN, ABC 방송 등 외신은 '캘리포니아 산림 및 화재보호국(Cal Fire)'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20일(현지시간) 소방장비 엔지니어 로버트 에르난데스(38)가 캘리포니아 멘도시노 카운티의 한 소방서에서 임야 방화 혐의로 체포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현직 소방관, 6주새 5건 산불 낸 혐의 체포
소방관 방화범, 꾸준히 있어 와
“자신이 낸 불 끄고 영웅 되고자 하는 심리” 등 분석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현직 소방관이 지난 6주 동안 5건의 산불을 낸 혐의로 체포됐다.

CNN, ABC 방송 등 외신은 ‘캘리포니아 산림 및 화재보호국(Cal Fire)’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20일(현지시간) 소방장비 엔지니어 로버트 에르난데스(38)가 캘리포니아 멘도시노 카운티의 한 소방서에서 임야 방화 혐의로 체포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조 타일러 소방서장은 “직원 중 한 명이 대중의 신뢰를 침해하고, 1만2000명의 캘리포니아 남녀 소방관들의 노력을 퇴색시키려고 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주민들의 경계가 에르난데스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8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총 5건의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근무가 아닌 때를 틈타 불을 낸 것으로 파악됐으며, 화재는 모두 소노마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에르난데스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관이 방화를 저지른 사건은 꾸준히 발생해 왔다. 미국의용소방대원협회(NVFC)가 2016년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추산했을 때 매년 미국 내에서 100명 이상의 소방관이 방화 혐의로 체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들이 심리적 장애를 앓고 있거나, 자신이 낸 불을 직접 끄고 영웅이 되고자 하는 등 다양한 동기가 있다고 밝혔다. NVFC는 또한 소방관의 방화 사례는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왔다고도 덧붙였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