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아이폰14 프로맥스, 다이내믹 아일랜드 감성..실용성은 두고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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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시리즈가 수요 부진을 겪을 것이란 비관론이 무색하게 초동 물량 부족에 직면했다.
아이폰14 프로맥스의 최대 강점인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써보면서 애플 감성이 극대화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애플의 미국 현지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됐으나, 환율 영향으로 국내 아이폰14 프로맥스는 175만원부터 시작하며 1TB 모델은 25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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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요인은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
편리하지만 개별 앱 개발 역량 중요할듯
가격은 환율 탓에 175만원 ↑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아이폰14 시리즈가 수요 부진을 겪을 것이란 비관론이 무색하게 초동 물량 부족에 직면했다. 인기를 주도하는 모델은 단연 상위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로, 애플의 주력 모델 차별화 전략이 들어맞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관을 해치던 노치홀의 하드웨어(HW) 결점을 소프트웨어(SW) 기술로 승화시킨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애플의 감성 전략의 정수로 평가된다.
12일 '아이폰14 프로맥스' 딥퍼플 컬러의 외관을 보면 측면이 스테인리스 스틸 밴드로 마감돼 광택감이 도드라졌다. 프로맥스 무게는 240g으로 238g이었던 '아이폰13 프로맥스'보다 소폭 늘어난 무게를 보인다. 경량화가 대세 트렌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디자인을 위해 역행한 셈이다. 후면의 애플 로고와 함께 딥 퍼플이라는 오묘한 색상이 입혀진 무광 글래스 마감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카메라 기능이 강화되면서 일명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듯한 모습(카툭튀)' 현상이 더 두드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전면부로 돌아가면 당초 예상대로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노치가 빠지고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다이내믹 아일랜드 디자인은 사용자가 간단히 탭하고 누르는 동작만으로도 알림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했다. 위젯을 늘 화면에 띄워놓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효과가 가미돼 역동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은 녹음, 지도, 페이스타임 등 애플 순정 앱들로 최대 2개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 등 일부 외부 앱도 사용 가능했다. 아직 지원하지 않지만 '배달의 민족'이나 '카카오택시' 등이 된다면 어디쯤 오는지 위치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어 편할 듯했다. 이는 개발사 역량에 달려있어 다이내믹 아일랜드에 맞는 UI를 구현한 앱들부터 먼저 업데이트를 통해 탑재될 수 있다. 동영상을 볼 때 걱정이 있었지만 프로맥스의 넓은 디스플레이로 인해 상단 부분은 거슬리지 않았다. 다만 문자 메시지 등은 하단에 알림이 뜨는 방식으로 다이내믹 아일랜드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전면 카메라 센서 부분과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이 겹쳐 있어 지문이 묻는 것은 감안해야 했다.

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시리즈 때부터 탑재한 기능으로 신기술은 아니지만 구현 방식에서 애플과 삼성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삼성이 꺼진 화면에 날짜 시계 달력 등을 표시했다면, 애플은 기본 바탕화면에서 조도만 낮춘 형태로 구현했다. 배터리가 걱정될 수 있지만, 전작 대비 전력 소모율을 20% 낮춘 A16 바이오닉칩 탑재 등으로 보완한 덕분인지 체감할 정도로 빠르게 소진되지는 않았다.

아이폰 최초로 탑재된 4800만화소 카메라도 테스트해봤다. 촬영 중인 사진에 알맞게 조절되고 2세대 센서 시프트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갖춘 쿼드 픽셀 센서도 갖췄다. 카메라는 2배 망원 줌 기능이 지원되면서 3배 줌만 지원됐던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야간이나 어두운 실내에서도 갤럭시 시리즈 대비 부족했던 저조도 촬영 기능을 개선하고자 한 부분이 체감됐다.
아이폰14 프로맥스의 최대 강점인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써보면서 애플 감성이 극대화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많지 않아 추후 앱 개발사들과의 협업 노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가격은 전작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고민을 낳는 부분이다. 애플의 미국 현지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됐으나, 환율 영향으로 국내 아이폰14 프로맥스는 175만원부터 시작하며 1TB 모델은 250만원에 달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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