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3일 수출전략회의 주재… "수출 점검 및 외교 성과 구체화 논의"

대통령실 "수출 감소 우려에 민관 총력 대응… 외교 성과 통해 민생회복에 매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3일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다. 민관이 함께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다. 최근 정상 외교 등의 성과에 따른 후속 대책도 세울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수출전략회의 주재 계획을 공개했다. 이 부대변인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에 민관이 총력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며 "이 회의에서는 민관이 함께 참석해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함께 수립해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아세안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정상 경제외교에 따른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난주 정상회의 주간으로 불릴 만큼 많은 외교적 일정을 소화했는데, 이 외교적 성과들을 1차 회의를 통해 정부가 꼼꼼히 챙겨 경제활성화, 민생회복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11차 비상경제회의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도 다시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당시 윤 대통령은 전부처의 산업부화라는 말까지 쓰면서 수출 매진, 경제활력 제고를 주문했다"며 "회의를 준비하면서 참모들에게 1970년대 오일쇼크와 연이은 세계경제 침체 시기에 우리나라는 중동특수를 통해 경제도약의 돌파구를 찾았는데, 최근 중동국가들이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만큼 제2의 중동붐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사우디 대주주 에쓰오일, 기존 1단계 투자 약 4조8000억원에 이어 약 9조원 투입되는 2단계 투자 결정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역할 재확인 및 분과 7개로 확대 ▲한-사우디 투자포럼 통해 26건 40조원 규모 MOU 체결 등에 합의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