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경험 즐기는 MZ세대…유통업계, '팬덤' 마케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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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분야나 인물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문화현상을 일컫는 말인 '팬덤(Fandom)'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 및 이벤트를 선보이거나 기존에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IP, 캐릭터 등과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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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이미지 부여에 진성팬 확보까지" 기대
특정한 분야나 인물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문화현상을 일컫는 말인 ‘팬덤(Fandom)’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 및 이벤트를 선보이거나 기존에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IP, 캐릭터 등과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자 한다. 특히 이러한 팬덤 마케팅은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보다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부여하고 브랜드의 진성 팬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크록스는 매년 10월 크록스를 애정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연례 행사 ‘크록토버’를 진행하고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및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작년 크록토버 시즌에는 팬들의 제작 요청이 많았던 신발 디자인 ‘크록스 클래식 카우보이 부츠’를 실제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했으며, 올해는 팬들에게서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제품 중 하나인 ‘크록스 펫 부츠’를 공개했다.
또한 크록스 팬들의 니즈에 따라 반려견과 세트로 매칭해 착용할 수 있는 '글로우 인 더 다크 마블 클래식 라인드 클로그'도 함께 선보이며 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실현시키고자 했다.
여기에다 팬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크록스 클래식 코스튬’도 ‘크록데이(10월23일)’에 맞춰 출시했다. 크록스 클래식 코스튬은 크록스의 아이코닉한 클래식 클로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이색 코스튬으로, 좌우 버전으로 내놨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협업해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초대형 팝업스토어 ‘블러드시티’를 내달 17일까지 운영한다.
블러드시티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의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 이색 체험 요소를 영화 세트장처럼 구현했으며, 넷플릭스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테마 체험존에서는 좀비에게 점령당한 효산고등학교와 폐허가 된 건물, 급식실, 상점가 등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출해 체험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브랜드와 전혀 상관없는 이색적인 조합을 통해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과 재미를 선사하는 케이스도 있다.
최근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오 드 뽀싸므 넘버원’ 향수를 출시했다. 보쌈과 비슷한 프랑스 말을 차용해 출시된 오 드 뽀싸므 넘버원’은 보쌈의 핵심 재료인 생강의 향긋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우디 노트와 함께 섬세하게 표현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향으로 표현했다.
인기 캐릭터에 대한 팬심을 활용하는 동시에 브랜드에 친근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캐릭터와 콜라보 마케팅을 선보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는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마이멜로디’와 두 번째 콜라보를 통해 ‘마이멜로디 에디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마이멜로디 에디션은 마이멜로디를 상징하는 연한 핑크톤의 패키지에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담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이멜로디 리무버블 스티커’, ‘마이멜로디 PVC 파우치’, ‘마이멜로디 레디백’ 등 다양한 굿즈를 함께 선보이며 소장 욕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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