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이적생의 반전, "이렇게 뛸 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행복하다" [현장 인터뷰]

조은혜 기자 2024. 5. 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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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지영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이지영은 불펜 투수들과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지영이가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와 번트로 추가 점수에 기여하는 등 공격에 기여했고, 좋은 투수 리드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이지영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까지 이지영은 SSG가 치른 34경기 중 32경기에 나서 31안타 14타점 13득점 타율 0.304을 기록하며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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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SSG 이지영이 KIA 최원준의 2루 도루를 저지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이지영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본인도 예상 못한 기대 이상의 나날들이다.

SSG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SSG는 시즌 전적 19승14패를 만들었다. 이날 포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지영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첫 점수가 이지영의 방망이 끝에서 나왔다. 2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중전안타, 고명준도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하재훈의 땅볼로 1사 주자 2・3루 상황, 이지영이 한화 선발 황준서의 3구 포크볼을 받아쳐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3-3 동점이던 6회초에는 장민재 상대 고명준이 내야안타, 하재훈이 우전안타로 나간 무사 1・2루 상황,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타구가 떴지만 3루수 노시환이 3루를 선택, 올 세이프로 주자 만루. 이후 대타 추신수가 바뀐 투수 이충호 상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밀어내기 득점이 이날 결승점이 됐다. 이후 이지영은 불펜 투수들과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2사 SSG 이지영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지영이가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와 번트로 추가 점수에 기여하는 등 공격에 기여했고, 좋은 투수 리드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이지영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지영은 2타점과 번트 상황에 대해 "노려서 치는 스타일은 아닌데, 위기 상황에 포크볼을 많이 던진다고 얘기를 들어서 생각을 하긴 했다. 번트는 천천히 대려고 하다 보니 뜨긴 했는데, (오)태곤이가 잘 판단해 3루에서 살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까지 이지영은 SSG가 치른 34경기 중 32경기에 나서 31안타 14타점 13득점 타율 0.304을 기록하며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3월 타율 0.474로 좋은 출발을 해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3할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이지영은 "3할은 어차피 금방 깨진다"라고 웃으면서 "그래도 팀에 마이너스가 안 되게, 한 베이스 더 보내주는 도움 주는 역할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예상보다 많은 경기 출장과 체력적인 부분을 우려하는 말에는 "이렇게 (많이) 뛸 거라고 생각은 못 했는데, 감독님이 기회도 많이 주시고 선수들도 많이 도와줘서 이렇게 많이 뛰고 있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 많이 덥지도 않고, 방망이야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다. 아직은 괜찮다"고 웃어보였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2사 만루 SSG 노경은이 등판한 후 이지영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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