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 잔 마시면 심장 건강해지는 ‘이 음료’

최지우 기자 2024. 9.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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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커피를 두세 잔 마시는 사람은 한 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 대사성 다중 질환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참여자들은 ▲하루 커피 두세 잔 섭취(카페인 200~300mg) ▲하루 커피 한 잔 미만 섭취(카페인 100mg 이하)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하루에 커피 두세 잔을 마시는 사람은 하루에 한 잔 미만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대사 질환 발병 위험이 48%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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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커피를 두세 잔 마시는 사람은 한 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 대사성 다중 질환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에 커피를 두세 잔 마시는 사람은 한 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 대사성 다중 질환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 대사성 다중 질환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이 두 개 이상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쑤저우 의과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36만406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하루 커피 두세 잔 섭취(카페인 200~300mg) ▲하루 커피 한 잔 미만 섭취(카페인 100mg 이하)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하루에 커피 두세 잔을 마시는 사람은 하루에 한 잔 미만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대사 질환 발병 위험이 48% 낮았다.

연구팀은 커피가 체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약 80개의 대사산물이 심장 대사 기능을 개선해 질환 발병 위험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의 항산화·항염증 효과도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최근 커피가 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도 발표됐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이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4631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와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블랙커피를 하루 두세 잔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34% 낮았다. 연구팀은 커피가 혈중 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단, 카페인에 민감할 경우 커피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커피를 마시고 ▲가슴 두근거림 ▲신경과민 ▲근육 떨림 ▲두통 ▲빠른 심장박동 등 카페인 부작용 증상이 나타난다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카페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권고량 이상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성인 기준 하루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400mg이다.

커피를 심장 대사 개선을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도 금물이다. 연구를 주도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의 대사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지만 관찰 연구라는 한계점이 있어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며 “커피 섭취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 양질의 수면, 금연·금주 등을 실천해야 건강한 신진대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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