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정민의 아들로 알려진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일 양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니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로 참가 중이다. 일본축구협회(JFA)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름이 등재돼 있으며, 실제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 후 골을 기록하며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다니 다이치는 1990년대 가요계를 대표했던 김정민의 둘째 아들로, 일본인 어머니 다니 루미코 사이에서 태어났다.
세 형제가 모두 축구를 하고 있으며, 다이치는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U-18 팀에서 프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국적 선택이 가능했으나, 다이치는 일본 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엔 FC서울 유소년 팀인 오산중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현재는 일본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상태다. 184cm, 72kg의 체격을 갖춘 다니는 공격수로 뛰고 있으며, 지난 예선에서도 한 경기 4골을 넣는 등 높은 결정력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11일 열린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호주를 상대로 후반 33분 교체 출전해, 투입 8분 만에 골을 넣었다. 비록 팀은 2-3으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과 다이치의 움직임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일본 매체 '라이브도어뉴스'는 “김정민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들이 ‘일본의 최강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해 일본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축구 행정 현실을 보면, 그의 선택은 충분히 이해된다”는 의견이 많다. “내가 그였어도 99%는 일본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댓글도 적지 않다.

현재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는 만큼, 다이치의 향후 활약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으며, 카카오 운영정책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