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탓에 소변 잘 못 보는 남성, 놔두면 '이 장기'도 망가진다

한희준 기자 2024. 9.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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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콩팥이 손상될 수 있다.

콩팥에서 소변이 만들어지면 방광으로 흘러들어가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방광이 딱딱해지면 콩팥에서 방광으로 흐르는 소변 구멍인 요관구를 눌러, 콩팥에 소변이 머무르게 된다.

방광에 소변이 고여있다가 방광염을 유발하고, 2차로 콩팥에까지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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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콩팥이 손상될 수 있다.

중장년층 남성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소변을 잘 못 봐도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 쯤으로 생각해 방치하곤 한다. 그러면 방광과 콩팥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광과 콩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콩팥에서 소변이 만들어지면 방광으로 흘러들어가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요도를 반지처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와 방광을 압박해 소변이 잘 배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소변을 볼 때 힘을 더 많이 주는데, 방광에 과도하게 힘을 주면 방광 근육에 콜라겐이 침착돼 방광이 딱딱해진다.

방광이 딱딱해지면 콩팥에서 방광으로 흐르는 소변 구멍인 요관구를 눌러, 콩팥에 소변이 머무르게 된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는 과정이다. 방광에 소변이 고여있다가 방광염을 유발하고, 2차로 콩팥에까지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문제는 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전립선비대증을 초기에 잘 치료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하루 평균 소변 횟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 ▲소변을 본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 ▲소변이 물방울처럼 나오는 경우 ▲소변을 참기 어려운 경우 ▲요의(소변이 마려운 느낌) 탓에 잠에서 깨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겪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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