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승일아 보고있니?"…'15년 꿈' 루게릭요양병원 외관 공개

정혜정 2024. 10. 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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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이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이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션이 오는 12월 완공을 앞둔 루게릭요양병원의 외관 완성 소식을 전하며 루게릭 투병 끝에 지난달 세상을 떠난 고(故)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션은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일아 하늘에서 보고 있니?"라며 "우리의 꿈이었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이제 외관은 완성이 되었다"고 말했다.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은 경기 용인시에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 중이다.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션은 "너의 꿈이었던 루게릭요양병원이 루게릭 환우와 가족들에게 쉼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편한 그곳에서 계속 기도해달라"고 적었다.

션은 지난 2011년 고인과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 열린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에 고인은 앰뷸런스를 타고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인은 완공을 석 달 여 앞둔 지난달 말 23년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션은 "15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5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며 "이제 박승일 대표는 하늘에 있지만 우리는 희망의 끈을 계속 이어간다. 앞으로도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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