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 되면 꼭 생각나는 음식 TOP 5

가을은 왜 이렇게 맛있는 게 많을까요?

바람이 선선해지고, 햇살은 따뜻하고, 저녁이 길어질수록 괜히 군침이 돌죠. 오늘은 가을만 되면 생각나는 대표 음식 다섯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1. 군고구마

쌀쌀한 날씨에 손 호호 불면서 먹는 군고구마, 이만한 게 없죠. 겉은 살짝 태운 듯 바삭하지만 속은 달달하고 포근해서 든든한 간식이 됩니다. 요즘은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집에서도 ‘길거리 군고구마 감성’을 즐길 수 있어요.

에어프라이어 군고구마 만들기

고구마를 깨끗이 씻은 후 양끝을 잘라줍니다. 에어프라이어에 180도에서 30~40분 돌리면 겉바속촉한 군고구마가 완성됩니다.

2. 송이버섯

버섯 중에서도 ‘가을의 왕’이라 불리는 송이버섯입니다. 살짝 구워만 먹어도 진한 향이 퍼지고, 전골이나 밥에 넣으면 깊은 맛이 나요. 환절기에 면역력을 챙기는 데 도움을 주니,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송이버섯 구이

버섯을 솔로 가볍게 털어 흙만 제거하세요. 가늘게 썰어 달군 팬에 올린 뒤 소금 한 꼬집 뿌려 구워줍니다. 참기름 살짝 떨어뜨리면 풍미가 배가 돼요.

3. 전어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 다들 들어보셨죠? 그만큼 가을철 전어는 고소하고 살이 꽉 차서 인기 만점이에요. 구워 먹어도 맛있고, 회로 먹어도 제철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전어구이 만들기

손질한 전어에 굵은소금을 골고루 뿌립니다. 석쇠나 팬에 올려 중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4. 밤

밤은 그냥 삶아 먹어도 좋고, 밥이나 떡에 넣어 먹어도 고소함이 배가 됩니다. 밤밥은 고소하면서 은근하게 단맛이 스며들어 가을 밥상에 꼭 어울리죠. 껍질 까는 게 조금 귀찮긴 하지만, 그만큼 정겨움이 느껴지는 계절 음식이에요.

밤밥 만들기

밤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갈라 준비합니다. 씻은 쌀에 평소 물보다 약간 적게 붓고, 밤을 올려 같이 밥을 짓습니다.

5. 대하

가을이 되면 탱글탱글한 대하가 제철이잖아요. 소금구이로 구워 먹으면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쫄깃한 최고의 안주가 되죠. 바로 이 계절이라, 가을에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예요.

대하소금구이

대하는 깨끗이 씻어 배 쪽 내장을 제거한 뒤, 굵은소금을 깐 팬에 올려 중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7~10분 구워줍니다. 껍질이 붉게 변하고 속살이 하얗게 익으면 완성입니다.

군고구마, 송이버섯, 전어, 밤, 대하까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간단한 레시피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제철 별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이번 가을엔 작은 손길로 만든 따뜻한 한 상 차려, 계절의 풍미를 느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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