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올 만 하네".. 정웅인이 띠동갑 아내 살살 녹였던 방법

영화 대사 한 줄로 시작된 인연

배우 정웅인은 드라마 속에서는 주로 강한 역할로 기억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민준국, ‘99억의 여자’의 홍인표 같은 인물은 정중한 말투 속에 폭력성과 불안을 감추고 있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연기 바깥의 정웅인은 꽤 다른 사람이었다. 지금의 아내와 처음 만난 건 2005년, 대구에서 열린 결혼식 자리였다.

친구의 소개로 인사를 나눴고, 장난처럼 던진 “퀸카가 이 정도야?”라는 말은 첫인상을 망치기에 충분했다.

피로연 자리에서 휴대폰을 슬쩍 가져가 번호를 저장한 일까지 더해지며, 상대는 그다지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며칠 후, 같은 친구의 돌잔치에서 다시 마주쳤다. 그날도 별다른 일 없이 헤어졌지만,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연락도 없이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정웅인은 한참을 고민하다 옷만 갈아입고 다시 대구로 내려갔다.

그날 밤, 둘만의 술자리

정웅인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정우성이 했던 대사를 그대로 꺼냈다.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그 말에 잔을 들고 그대로 마신 사람이 바로 지금의 아내다. 그날 이후 연인으로 시작해, 1년 뒤 결혼했고 지금은 세 딸의 부모가 됐다.

예능 ‘아빠 어디가2’에서 함께한 세 딸은 이제 훌쩍 자라 아내의 SNS를 통해 종종 근황이 전해지고 있다.

강한 캐릭터를 오랫동안 연기해 온 배우지만, 실제 삶에서는 영화 대사 하나를 진심으로 꺼낼 줄 아는 사람. 정웅인의 이야기는 그래서 오래 기억에 남는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으며, 카카오 운영정책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