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절, 셔터를 내리고 사인회를 열던 배우
1980년대, ‘사랑과 야망’이라는 드라마가 전국을 휩쓸었다.
당시 배우 김청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숨에 스타가 됐다.

백화점에서 사인회를 열면 인파가 몰려 셔터를 내려야 했을 정도였다.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같은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이름이 낯설 틈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 유명했던 배우가 결혼 3일 만에 돌아온 이유
1998년, 김청은 감정 선택으로 결혼했지만 신혼여행 중 상대의 이혼 경력과 나이 속임을 알게 됐다. 결국 결혼 3일 만에 혼자 귀국했고, 호적에도 오르지 않은 관계였지만 세상은 '이혼'이라 불렀다

긴 자숙과 우울, 그리고 다시 무대 위로
그 짧은 결혼 이후, 김청은 방송을 떠났다. 우울증을 앓으며 몇 년간 절에 머물기도 했고, 삶을 포기하고 싶던 순간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긴 침묵 끝에 드라마 ‘좋은 사람’을 통해 복귀했고, 이후 ‘천만번 사랑해’, ‘미녀의 탄생’, ‘애인 있어요’, ‘별별 며느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지금은 평창에서 흙을 만지며 살고 있다
최근 김청은 조용히 귀농 생활을 시작했다.
평창에서 나물을 캐고, 잔디를 깎고, 잡초를 뽑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짐을 싸던 날 근처를 떠돌던 개 한 마리를 만나 입양했고, 지금은 딸처럼 함께 지낸다.
이전처럼 주목받는 무대는 아니지만, 이 고요한 일상 안에서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을 위해 시작했던 길, 지금도 그 마음 그대로
아버지는 김청이 100일 무렵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잘못된 빚보증으로 30억 원에 가까운 채무를 떠안았고, 그 시기를 견디기 위해 김청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연기는 선택이라기보다, 책임에 가까운 일이었다.
지금도 하루 두 번 이상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어머니의 안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한다.
재혼 생각은 없다고 말해왔고, 지금까지도 어머니를 가장 가까운 존재로 두고 살아가고 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으며, 카카오 운영정책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