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이틀째’ 尹대통령, 한일 정·재계 인사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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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17일 일본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일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한의원연맹과 일한협력위원회 등 양국 교류단체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강연을 통해 한일관계 주역들을 격려하고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이룰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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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오대 강연 후 늦은 오후 귀국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17일 일본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일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한의원연맹과 일한협력위원회 등 양국 교류단체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다.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에는 한일 양국 재계인사들이 참여하는 ‘한일 비즈니즈 라운드테이블’ 일정도 소화한다.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 이르는 ‘경제 안보 협력’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신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게이오대를 방문, 일본 재학생들과 한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강연을 통해 한일관계 주역들을 격려하고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이룰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끝내고 도쿄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에서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이날 저녁 7시40분 스키야키로 유명한 ‘요시자와’(吉澤) 식당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식당에 미리 와 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로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기시다 유코 여사까지 네 사람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1차 만찬 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인근의 ‘렌가테이’(煉瓦亭)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 정상은 이곳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맥주와 소주를 주고받으면서, 오므라이스 등을 먹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번 양자 회담은 두 나라 간 난제였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을 윤 대통령이 제시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일본 전범 기업들 대신 대일 청구권 자금을 받은 한국 기업들이 정부 산하 재단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에 양국 정부가 합의하면서다.
한국 대통령의 방일은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방문한 후 4년 만이다. 국제회의 참가를 제외한 양자 차원의 정상 방문은 지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방한,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 방일이 마지막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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