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불기소에 '국민 행동' 강조한 이재명 "법치 사망선고"

조혜지 2024. 10.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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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불기소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행동'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조 대변인은 또한 이 대표가 말한 '행동'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야당이 해야 할 행동'을 설명하면서 "검찰이 정의로운 공권력을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하며) 콜검, 개검 (비판을) 받는 양상을 좌시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이고, 저희들이 행동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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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총장 탄핵 추진... 윤 대통령에 '명태균 게이트' "대국민 입장" 요구도

[조혜지, 유성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불기소 처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일이다”라며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이 경비들이 깨도둑이 돼서 곳간을 털었다.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 유성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불기소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행동'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주어는 '주인', '국민'이었다.

이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선고일이다"라면서 "도둑을 지키라고 경비를 고용했더니 경비들이 떼도둑이 돼 곳간을 털었다, 이제는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행동'을 강조함으로써, 비판 움직임에 힘을 실은 것이다.

민주, 한동훈에 "김건희 특검 수용 건의해라"... 국힘 "민주당의 탄핵 중독"

▲ 김건희 불기소에 '국민 행동' 강조한 이재명 "법치 사망선고" ⓒ 유성호

이 대표는 또한 정부의 쌀값 정책을 비판한 대목에서도 "국정을 국민과 국가를 중심에 두고 해야 한다"며 "국민이 가만히 계시지만 다 지켜보고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장 '김건희 불기소'의 책임을 물어 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의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면서 오는 11월 당 차원의 검찰 규탄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또한 이 대표가 말한 '행동'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야당이 해야 할 행동'을 설명하면서 "검찰이 정의로운 공권력을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하며) 콜검, 개검 (비판을) 받는 양상을 좌시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이고, 저희들이 행동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이미 국민은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들을 하고 있고, 매주 집회의 규모가 점점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불기소 처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일이다”라며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이 경비들이 깨도둑이 돼서 곳간을 털었다.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 유성호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윤석열·김건희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대국민 입장을 요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등 현 공천개입 의혹 사태 해법을 제시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 대국민 입장을 포함해)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건의하고,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 등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라는 요구로 3대 해법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검찰총장 탄핵 추진에 "민주당의 탄핵 중독이 극에 달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추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감대책회의에서 "사실상 검찰을 올스톱 시키겠다는 것이고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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