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 연상연하 커플의 주인공, 가수 미나의 남편 류필립은 최근 한 영상에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바로 올 초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장모님을 떠올리며 참았던 감정을 쏟아낸 것이었죠.

"올해 장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진짜 너무 힘들었다"
그의 목소리엔 단순한 ‘사위’의 감정보다 훨씬 깊은 애정과 아픔이 담겨 있었습니다.
류필립에게 장모님은 단순히 아내의 어머니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부모님이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후 그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대형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하며 필립과 누나를 불렀고, 어머니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힘든 결정을 내리고 미국행을 택했죠.

하지만 그곳은 따뜻한 가족의 품이 아닌, 혹사 수준의 노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인건비가 많이 든다며 모든 종업원을 해고했고, 저와 누나, 새어머니만 남아 식당 일을 다 해야 했어요.”
그 시절, 그는 말 그대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외로움과 버려진 듯한 감정을 견뎌야 했습니다.

결국 류필립은 아버지와 의절하고 지난 2006년 4월, 누나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류필립에게, 미나의 어머니는 그를 말없이 품어준 ‘진짜 엄마’ 같은 존재였습니다.
혼자서 세 자매를 키워내느라 자신을 희생했던 미나의 어머니는, 사위인 그에게도 조건 없는 따뜻함과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주셨다고 합니다.

"장모님한테 되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성공한 가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류필립이 다시 가수의 꿈을 붙잡고 일본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도 장모님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사랑을 되돌려드리겠다는 간절한 마음이었죠.

하지만 꿈을 향해 다시 걸음을 뗀 그 순간, 장모님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제야 효도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라며 울먹이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습니다.
“장모님이 이런 걸 다 누리고 가셨으면 했는데…”
그 말은 곧, 함께 나누고 싶었던 행복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진심 그 자체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마음 둘 곳 없던 그에게 장모님은 처음으로 마음 놓고 기대어볼 수 있었던 어른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의 눈물은 한 사람의 사위가 아닌, 진심으로 ‘딸처럼 아들처럼’ 사랑받은 이의 눈물이었습니다.

지금은 하늘에서 조용히 미소 지으며 바라봐 주실 장모님.
그 따뜻한 사랑을 품고 류필립은 앞으로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채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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