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상품권 카드 판매액 4조9000억…정부 구제책 절실” [2024 국감]

김한나 2024. 10. 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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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인터파크 커머스·AK몰의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이 약 4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영배 큐텐 대표가 각 계열사를 인수한 이후로 △티몬·티몬월드 약 3조9459억원 △위메프 약 9829억원 △인터파크 커머스·AK몰 약 26억원의 상품권이 신용카드 결제로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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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희태 기자

큐텐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인터파크 커머스·AK몰의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이 약 4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영배 큐텐 대표가 각 계열사를 인수한 이후로 △티몬·티몬월드 약 3조9459억원 △위메프 약 9829억원 △인터파크 커머스·AK몰 약 26억원의 상품권이 신용카드 결제로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티몬·티몬월드의 월별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은 2022년 9월 약 851억원에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올해 6월 약 2483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과 21개월만에 거의 3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다. 이같은 배경에는 티몬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권을 대량으로 할인 판매한 것과 관련이 깊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티몬·티몬월드뿐만 아니라 위메프, 인터파크 커머스·AK몰 등 나머지 계열사에서도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위메프의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은 지난해 3월 약 589억원에서 올해 6월 약 712억원으로, 인터파크 커머스·AK몰은 올해 2월 약 5억원으로 시작해 7월 약 6억원의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티메프 사태는 금융당국의 관리 부재와 자율규제라는 미명 아래 방치된 결과로 발생한 경제 참사”라며 “피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부 구제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티메프 사태의 주범인 구영배 큐텐 대표는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과 공모해 돌려막기식 영업으로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티메프의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으로 티몬에 603억여원, 위메프에 89억여원의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의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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