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다이어트 약? '삭센다' 췌장염·갑상선암 위험도

신은진 기자 2024. 2. 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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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과 함께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슬슬 증가하고 있다.

삭센다는 체중감량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 약'으로 불린다.

◇구역·구토 등 소화기계 부작용 흔해 향정약과 부작용 종류 다를 뿐일단 삭센다와 같은 GLP-1 유사체가 향정신성 계열 다이어트 약보다 안전하다는 소문은 틀렸다.

향정신성 계열 의약품과 GLP-1 유사체는 기전이 달라 이상반응이 다른 것이지 어떤 약이 더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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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등 GLP-1 유사체​는 췌장을 자극해 급성 췌장염 등 소화기계 부작용과 갑상선 수질암을 유발할 수 있다. /헬스조선 DB
기온 상승과 함께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슬슬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각종 다이어트 약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그 중심엔 당뇨 치료제로 등장했으나 비만치료제로 더 유명해진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가 있다. 삭센다는 체중감량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 약'으로 불린다. 비만이 아닌 사람들까지도 삭센다를 찾고, 국내엔 출시되지도 않은 또다른 GLP-1 유사체 '위고비', '마운자로', '젭바운드' 등에 대한 관심까지 높을 정도다.

삭센다의 인기는 GLP-1 유사체가 향정신성 약물보단 훨씬 안전하게 살을 빼준다는 소문에 기인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GLP-1 유사체가 결코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구역·구토 등 소화기계 부작용 흔해… 향정약과 부작용 종류 다를 뿐
일단 삭센다와 같은 GLP-1 유사체가 향정신성 계열 다이어트 약보다 안전하다는 소문은 틀렸다. 부작용의 종류가 다를 뿐 GLP-1 유사체 역시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소화기계 이상 증세다. 삭센다의 경우, 가장 흔한 부작용이 구역, 구토, 변비 등 소화기계 이상반응이다.

향정신성 계열 의약품과 GLP-1 유사체는 기전이 달라 이상반응이 다른 것이지 어떤 약이 더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향정신성 계열 의약품은 심장 등 순환기계에 영향을 줘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자나 녹내장 환자에게 사용할 수 없는데, GLP-1 유사체는 심혈관계 부작용에선 자유로운 편이다. 그러나 GLP-1 유사체는 췌장을 자극하는 원리의 약이라 급성 췌장염이나 갑상선암이 발생할 수 있다.

GLP-1 유사체는 동물 실험에서 갑상선 암 중에서도 갑상선 수질암의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사실이 확인돼 갑상선 암 병력 또는 가족력이 있을 때는 처방하지 않는다. 또한 인슐린,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와 같이 혈당을 낮추는 약물을 사용 중인 환자는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약이다.

특히 비만이 아닌 사람이 삭센다 등 GLP-1 유사체를 체중 감량으로 사용할 경우, 더 큰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정상 체중인 사람이 GLP-1 유사체를 사용했을 때 비만인보다 더 큰 부작용을 겪는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췌장을 자극하는 GLP-1 유사체를 사용하면 정상 체중인 사람은 아무래도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정상 체중임에도 체중을 더 감량하고 싶은 욕심에 GLP-1 유사체를 처방 받으려 하는 수요가 늘고 있으며, 무분별한 짧은 비대면 진료 사례까지 겹치면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GLP-1 유사체 제재는 치료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용 가능 여부를 우선으로 파악하는 세세한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GLP-1 유사체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간 기능과 신장 기능 검사와 함께 병력 확인이 필요하다. 7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갑상선암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질환 환자 등은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GLP-1 유사체는 1주일 간격으로 용량을 서서히 늘려 가면서 전문의료진과 부작용 등을 확인하며 사용하는 약이다. 자신에게 맞는 용량을 전문의료진과 상의하에 조절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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