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공부+] 서체·이야기 내 손으로 만들어 봐요, 초등 국어 교과서에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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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손글씨·창작 글감 공모
“모든 백성이 문자를 읽고 쓰는 나라….” 최근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에 나오는 세종대왕의 일부 대사다. 영화는 당시 사회 지배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이 만들어지기까지 고난의 과정을 보여준다. 누구나 쉽게 배우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전 세계가 인정한 한글의 우수성은 어린이에게도 글을 쓰고 창작하는 힘을 안겨줬다. 이 어린이들이 쓴 글이 교과서에 실린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형태가 아닌, 글을 읽고 쓰는 학생들이 교과서를 함께 만드는 것이다.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입소문 난 초등학생 손글씨·창작 글감 공모전을 알아봤다.
어린이가 종이에 손수 쓴 손글씨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공모전이 열린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은 70년간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만들어온 미래엔이 진행하는 행사로,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는 컴퓨터와 모바일 키보드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개성이 듬뿍 담긴 손글씨를 직접 써보게 함으로써 한글의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일깨워 주고 손글씨의 감성과 개성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상 학생 이름 딴 서체 개발
![초등 국어 교과서에 적용된 2018년 초등학교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 ‘미래엔 서윤체’, ‘미래엔 시은체’, ‘미래엔 윤령체’. [사진 미래엔]](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7/24/joongang/20190724000608560htem.jpg)
지난해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최서윤 학생은 “초등 저학년까지 바른 글씨를 쓰기 위해 매일 20~30분씩 훈련했다”며 “내가 직접 쓴 손글씨가 교과서에 실려 다른 학생들에게 바른 글씨의 표본이 된다니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쓴 창작글이 교과서에 실리는 공모전 ‘창작 글감 공모전’도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이 공모전은 초등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과 창의적 표현력을 키우고 초등 국어 교과서에 활용할 글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글감 공모전엔 성인 부문도 마련됐다.
우수한 글감은 지문으로 활용
![지난 2017년 창작 글감 공모전 수상작 ‘내 마음’이 실린 초등 국어 교과서 일부. [사진 미래엔]](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7/24/joongang/20190724000609017tksc.jpg)
제1회 창작 글감 공모전 수상작 ‘내 마음’은 2015년 개정판 초등 5학년 국어 교과서에 지문으로 활용되고, ‘한성 백제 박물관과 암사동 유적지를 다녀와서’가 국어 5-1 교사용 지도서에 적용되는 등 각 수상작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글감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제4회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과 ‘제3회 창작 글감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미래엔 공모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훈범 미래엔 교과서개발본부 상무는 “미래엔은 앞으로도 어린이의 학습과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국어 교과서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많은 어린이가 보고 배우는 국어 교과서에 활용되는 공모전인 만큼 온 국민이 참여해 글 쓰는 기쁨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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