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장학금 논란' 서울대 관악회, 장학금 수여식 취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돌입한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가 대학원 행정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8/28/joongang/20190828100653551utrf.jpg)
재단법인 관악회 관계자는 27일 “장학금 수여식을 취소하기로 지난주에 결정했다”며 “수여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학생들에게는 문자로 공지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갑자기 취소된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인 이유는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총동창회 홈페이지에도 장학금 수여식을 알리는 공지글이 삭제됐다.
관악회는 장학금 수여식을 나중에 다시 개최한다는 방침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악회는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반 년간 다닐 당시 1학기와 2학기에 401만원씩 총 802만원의 특지장학금을 조씨에게 지급했다. 특지장학은 소득수준이 주된 선발 기준이 되는 일반장학과 달리 전공 분야나 출신 지역, 출신 고교 등이 선발 기준이 될 수 있다.
이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희망자 본인이 신청하고 지도교수, 학과장, 학·원장 결재를 거쳐야 한다. 서울대 본부가 관련 명단을 취합하고 관악회에 전달하면 총동창회가 기부금을 바탕으로 운영된 자금에서 지급하는 구조다. 그러나 서울대와 환경대학원 측은 조씨를 추천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관악회 측도 누가 추천했는지 모른다는 입장이다. 관악회 관계자는 “현재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단과대학 장학과로부터 추천을 받아 결정하지만 2014년 당시 선정 기준에 대해서 알 수 없다”며 “자료 보존기한이 지났고 담당자도 여러 차례 교체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서울대 장학복지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조씨의 장학금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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