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다리, 하트 모양 엉덩이.. 이 도도한 강아지의 모험
[오마이뉴스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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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린스 코기> 포스터 |
| ⓒ (주)이수C&E |
짧은 다리에 여우처럼 큰 귀, 하트모양의 귀여운 엉덩이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웰시코기의 매력 포인트다. 농가에서 경비견이나 목양견 등으로 사육된 웰시코기는 영국 왕실에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엘리자베스 2세는 50마리 이상의 웰시코기를 기른 것으로 유명하다. 높은 지능에 애교가 넘치는 이 종은 무엇보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영화 <프린스 코기>는 웰시코기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한다. 최고의 개에게 수여하는 '1급 견' 칭호를 얻은 웰시코기 렉스는 제목 그대로 '프린스 코기'이다. 여왕의 극진한 사랑을 받는 건 물론 비서부터 요리사까지 모두가 렉스에게 지극정성이다. 콧대 높은 줄 모르는 왕자님 렉스는 찰리를 비롯한 다른 세 마리의 웰시코기보다 자신이 앞서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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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린스 코기> 스틸컷 |
| ⓒ (주)이수C&E |
여기에 뛰어난 두뇌로 작전을 지휘하는 완다,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 수다쟁이 잭, 큰 덩치와 달리 여린 감수성을 지닌 버나드, 군대 말투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주는 벤, 반전 매력을 소유한 빅 등 다양한 반려견 캐릭터는 각자의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댕벤져스'의 위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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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린스 코기> 스틸컷 |
| ⓒ (주)이수C&E |
여기에 '똑똑한' 웰시코기의 기발한 행동을 통한 위기탈출과 어린이 애니메이션에 어울리는 용기와 우정을 메시지로 넣으며 주제의식을 뚜렷하게 만든다. 기존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냐 성인이냐 그 관객층을 정해 강도를 조절했다면 이 작품은 귀여운 캐릭터와 신나는 모험은 어린이 관객에게, 능글맞은 유머와 현실에 기반을 둔 풍자는 성인 관객에게 어필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사투리부터 군대 말투까지 캐릭터에 따른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더빙을 통해 재미를 더한다. 기존에 어린이 관객에게 맞췄던 전형적인 캐릭터성에서 벗어나 더 높은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더빙을 보여준다. 캐릭터와 리얼리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객층을 잡으려는 섬세한 장치가 인상적인 영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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