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샤라포바' 유지니 부샤드, 윔블던 아쉬운 준우승

'제 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유지니 부샤드(20·캐나다)의 메이저 첫 승은 다음 대회로 미뤄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4 윔블던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캐나다 선수로는 처음 윔블던 결승에 오른 부샤드는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에게 55분 만에 0대 2(3-6 0-6)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13위인 부샤드는 경기력과 미모를 겸비해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이을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크비토바의 공세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012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그는 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유일한 선수였다.
부샤드는 "경기가 끝난 뒤 우승 트로피에 크비토바의 이름을 새겨 넣는 것을 봤다"며 "다음에는 내 이름이 새겨지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아쉬운 준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크비토바가 워낙 잘해 내게는 기회조차 오지 않았다"며 "한 선수가 그렇게 잘하면 상대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많지 않다"고 고개를 숙였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다음 달 25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한편 2011년 이 대회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크비토바는 "내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 몇몇 샷은 내가 구사하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176만 파운드(약 30억원)를 받은 그는 "지금 세계 랭킹 1위가 된다고 하더라도 윔블던 우승컵을 되찾은 것보다 의미가 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우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3년 전 21세의 어린 나이에 윔블던을 제패한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에 다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크비토바는 "2011년 윔블던 우승 이후 부침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다시 윔블던 정상에 서리라고는 생각조차 하기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비토바는 7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위에 오르게 된다.
크비토바는 같은 체코 출신인 '테니스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에 대한 존경심도 내비쳤다. 이날 귀빈석에서 경기를 관전한 나브라틸로바는 경기가 끝난 뒤 크비토바를 찾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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