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중부교회 영어예배.. 민족을 아우르는 선교의 장

2014. 6.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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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중부교회(담임목사 김미열)의 영어예배(English Ministry)가 민족과 언어, 문화를 한데 아우르는 선교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주중부교회는 다문화 외국인들을 끌어안고 다음 세대를 선교 일꾼으로 세우기 위해 2011년부터 영어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교회는 매 주일마다 오후 1시에는 어린이 영어예배, 오후 2시에는 장년부를 대상으로 영어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예배는 미국, 파키스탄, 이집트, 필리핀 등 세계 각국 의 외국인과 그 가정의 어린이 등 20여명을 비롯해 내국인 등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 교회는 장년부만을 대상으로 영어예배를 드렸지만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지난 1월 어린이 영어예배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 예배는 외국인들만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일반적인 영어예배와는 달리 외국인과 한국인이 한데 어울리는 점이 특징이다. 민족과 언어, 문화의 경계를 뛰어넘고 소통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영어예배는 말 그대로 찬양과 말씀, 헌금 등 모든 예배순서를 영어로 진행한다. 다만 유일하게 한국말을 사용하는 시간은 함께 소통하기 위한 친교의 시간인 '한국말 찬양' 순서다.

영어예배를 맡고 있는 김혜성 목사는 "영어예배는 한국으로 결혼을 온 외국인 주부, 국내로 유학을 온 대학생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한국인의 경우 영어권에서 유학한 청년과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는 중·고등학생, 영어에 관심이 있는 중·장년 등 연령대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회는 영어예배뿐 아니라 국내에 유학을 오는 외국 학생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어예배 사역팀은 매주 전도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하나님 알기'와 '하나님 전하기' 실천을 위해 매달 한번씩 리더십 모임을 갖고 있다.

김 목사는 "우리나라도 유럽이나 미국처럼 더 많은 문화와 민족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영어예배를 통해 교회 안에 많은 민족들이 함께하고, 선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정을 위한 직접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함께 소통하면서 자신들의 역할을 찾아주는 것이 영어예배의 과제이자 힘써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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