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김연아, 친구같은 사이"
[일간스포츠 김지한]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1990년생 동갑내기 경쟁자였던 김연아(24)에 대해 "친구같은 사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사다는 소치 겨울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25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링크장 밖에서는 얘기도 나누고 친구와도 같은 사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아사다는 지난 23일 일본 T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치 겨울올림픽을 마친 뒤 김연아와의 짧은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연아가 일본어로 내게 '수고했다'고 말해주더라"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둘의 대결은 늘 후끈했다. 1990년 두 동갑내기 피겨 스케이터인 둘의 대결은 주니어 시절부터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10년동안 16차례 맞대결을 펼친 김연아와 아사다의 라이벌 관계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피겨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워낙 뜨거웠던 대결 탓에 한국, 일본 간의 감정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서로의 경쟁적인 존재는 좋은 자극제가 됐다. 그리고 아시아 피겨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변방이었던 한국 피겨는 김연아 덕분에 '김연아 키즈'가 탄생하기도 했고, 일본 피겨 역시 국제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사다는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을 마친 뒤 김연아에 대해 "매우 훌륭한 선수"라면서 "주니어 시절부터 같은 아시아인으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그런 점에서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스케이팅 인생에서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아도 아사다를 향한 짠한 마음도 드러낸 바 있다. 김연아는 지난 22일 아사다에 대해 "비슷한 점이 가장 많다. 그 선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몸 풀러 왔을 때 아사다 경기가 하고 있어서 TV로 봤는데 울먹일 때 나도 울컥했다"고 했다. 은반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했지만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아사다를 향해 "그 선수는 나처럼 이번에 은퇴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위치인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고생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격려를 보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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