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비염, 어떻게 해야 할까?

비염증상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여름이 가장 비염증상이 약한 계절이다. 대부분의 비염 환자분들은 여름에는 증상이 없이 잘 지내다 환절기가 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띈다. 그런데 여름에도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비염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지속성 비염으로 비염 중에서도 증상이 심한 것이다.
며칠전 김상식(50세, 청주)씨가 콧물, 재채기를 주소증으로 청주 코비한의원에 내원하였다. 직업상 운전을 많이 하는데, 차에 에어컨을 틀면 재채기, 콧물로 괴롭다는 것이다. 여름철 비염 환우분들은 대개 "에어컨만 틀면 코가 막혀요, 재채기에 콧물도 나요"라고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에어컨 비염증상은 공기 중에 이물질이 많고, 온도차가 많이 발생하고, 건조하면서 증상이 악화 되는데 이는 에어컨 바람이 건조하고, 차갑고, 먼지도 많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49가구와 57대 차량의 에어컨 바람에서 미생물을 채취한 결과 가정용 에어컨의 38.8%(19대), 차량용의 42.1%(24대)에서 병균이 검출되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에어컨 청소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청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틀면 코가 막히고, 재채기를 하는 사람들은 온도차에 비염이 악화되는 사람들이다. 코는 흡입하는 공기의 온도를 올리는 히터의 역할을 한다.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 온도를 조금만 올리면 되는데,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 온도를 많이 올려야 하는데 온도를 올리는 과정 중에 과부하가 걸리면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비염증상이 발생한다.
에어컨 바람을 쐬면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비염증상이 발생하는 사람들은 대개 한의학적으로 폐가 차가운 사람이다. 인체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양기(陽氣)'가 떨어진 것입니다. 폐가 차가운 사람들은 에어컨이나 차가운 바람에 비염이나 천식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폐뿐 아니라 비장까지 차가워지면 비염 증상과 더불어 찬물이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자주 나는 소화기 증상이 겹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양기가 극도로 허약해지면 "한여름에도 발이 시려서 양말은 신어야한다. 한여름에도 두꺼운 이불을 덮어야 한다"는 등의 증상까지 호소한다.
여름철 비염의 생활 관리로는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에어컨을 정기적으로 청소해 곰팡이와 세균의 증식을 막고,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지 않으며, 실내외의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아이스크림, 얼음물 등 온도가 차가운 음식물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 비염의 생활 관리와 더불어 한의원 치료를 통해서 폐기능을 정상화하고, 떨어진 양기(陽氣)를 보충하는 것이 여름철 비염을 치료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코비한의원 청주점 한정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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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코비한의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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