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 김혜수-전인화-김혜수, '역대 최악' 장희빈은?

한제희 2013. 6.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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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제희,원호연]

대한민국 여배우들에게 '장희빈' 캐릭터는 양날의 검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잘 아는 역사속 인물인데다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역할이기 때문이다. 잘 소화해 냈을 경우엔 '명품 배우'소리를 들으며 승승장구하는 지름길에 들어서지만, 그 반대의 경우 '발연기'의 낙인이 찍힌 채 침체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조선 3대 요부 중 한 명인 장희빈은 지난 반세기 동안 당대 최고의 여배우만이 차지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1961년 영화 '장희빈'의 김지미부터 총 11명의 여배우들이 해당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 중에서 독자들에게 익숙한 1970년대 이후 7명을 대상으로 가장 캐릭터를 못 살려낸 배우를 꼽아봤다.

MBC '장희빈'(71)의 윤여정, MBC '여인열전-장희빈'(81)의 이미숙 부터 '동이'(10)의 이소연, SBS '장옥정, 사랑의 살다'의 김태희까지. 과연 누가 '역대 최악의 장희빈'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을까. 온라인 리서치 전문사이트 '틸리언패널(tillionpanel.com)'을 통해 알아봤다. 총 1만 1840명의 네티즌이 설문에 참여했다.

▶1위 김태희 5444명 (46%) - 이도저도 아닌 장희빈

작품 :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2013)

출연 당시 나이 : 33세

총평 : 김태희의 첫 사극인데다 방송 이전부터 기존의 '장희빈'과는 다르게 그리겠다고 홍보해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 폭넓은 감정선을 연기하기엔 아직 김태희의 연기는 너무 밋밋하다. 극초반 사극 연기가 전혀 몸에 익지 않은 듯, 책을 읽는 듯한 발성으로 채널이 돌아가게 만들었다. 장희빈의 성장기부터 보여주며 인간적인 면모를 그리겠다던 작가의 애초 계획도 실패. 그나마 '착한 장희빈'을 묘사하는데 실패한뒤 독한 장희빈으로 급노선 변경하면서 김태희의 연기도 조금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독해지고 나니 '독한 장희빈'으로 호평받았던 김혜수·정선경의 연기와 비교를 피할 수없다 .

▶2위 이소연 1611명 (13.6%) -재미 없는 장희빈

작품 : MBC '동이'(2010)

출연 당시 나이 : 29세

총평 : '독한 장희빈'을 표방했던 선배들과는 달리 치밀면서도 단아한 이미지의 장희빈을 그려냈다. 극중 사약을 받고 죽어가는 순간에도 품위를 잃지 않았을 정도다. 당시 '장희빈을 현명한 CEO처럼 표현해달라'는 이병훈 감독의 주문에 숙종과 정치적인 견해를 나눌 만큼 지혜로운 인물을 연기했다. 다만, 기존의 장희빈 캐릭터와 확연히 달라 화끈한 장면을 기대한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역대 장희빈 중 가장 재미가 없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3위 윤여정 1347명 (11.4%) -너무 무서운 장희빈

작품 : MBC '장희빈'(1971)

출연 당시 나이 : 24세

총평 : 최초의 '사약 장면'을 연기한 '원조 장희빈'이다. 당시 숙종역을 맡은 박근형과 호흡을 맞추며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였다. 현재까지 내려오는 장희빈의 표독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 독한 캐릭터를 워낙 실감나게 소화해낸 탓에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 모델로 활동중이던 '유니나 샴푸'와 '오란씨' 광고에서 하차해야 했고, 길거리에서 시민들이 던진 계란을 맞는 등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4위 정선경 973명 (8.2%) - 초반 우려를 연기력으로

작품 : SBS '장희빈'(1995)

출연 당시 나이 : 24세

총평 : 정선경이 출연한 '장희빈'은 불꽃 같은 장희빈의 인생을 그리며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영 전 포르노그래피를 표방했던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로 '엉덩이가 예쁜여자'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을 얻은 신예가 장희빈을 연기한다는 이유로 잡음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청초한 장옥정이 표독스러운 장희빈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각종 비난을 불식시켰다. 특히 온몸으로 사약을 거부하며 절규하는 장면으로 역대 장희빈 중 가장 처절한 사약 신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들었다.

▶5위 김혜수 944명 (8%) - 관능적인 장희빈

작품 : KBS '장희빈'(2002)

출연 당시 나이 : 32세

총평: 사악한 요녀가 아닌 영리하고 관능적인 캐릭터로 장희빈을 표현했다. 서구적인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 때문에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다' '인현왕후 역의 박선영과 배역을 바꿔야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궁녀들의 몸 수련법인 '입술로 감 핥기'와 '무릎으로 팥줍기', 숙종 전광렬과의 혼욕장면 등을 노골적으로 보여줘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결과는 좋았다. 궁궐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뇌하는 모습부터 라이벌 궁녀들에게 따귀세례를 퍼붓는 표독스러움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KBS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6위 전인화 917명(6.9%) - 부드러운 카리스마 장희빈

작품 : MBC '조선왕조 500년-인현왕후'(1988)

출연 당시 나이 :23세

총평: 장희빈 캐릭터를 만난후 스타급 배우로 거듭난 대표적인 연기자다. 당시 쟁쟁한 여배우들이 악녀 캐릭터를 꺼려했는데도 데뷔 3년차에 불과한 전인화가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극 초반에는 이미숙이 연기한 장희빈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었던 게 사실. 그러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정치적 판단에 능한 장희빈의 면모를 강조하는 등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차츰 호감도를 높였다. 사약을 먹지 않기 위해 아들 경종의 주요부위를 잡고 늘어져 결국 성불구자로 만드는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7위 이미숙 704명(5.9%) - 섹시·표독의 장희빈

작품 : MBC '여인열전-장희빈'(1981)

출연 당시 나이 : 21세

총평: 역대 장희빈 가운데 최고의 팜므파탈로 손꼽힌다. 표독스러움 뿐만 아니라 섹시함과 당당함까지 갖춘 여성으로 장희빈을 표현했다. 인현왕후 역의 이혜숙과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가하면, 숙종 유인촌 앞에서는 콧소리를 내며 애간장을 녹였다. 왕을 쥐락펴락하면서도 앙칼진 면모를 보여 '역대 최고의 장희빈'이란 찬사를 받았다. 또 사약을 받아 마시는 장면에서는 장희빈의 비참한 감정에 100% 몰입해 스태프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한제희·원호연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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