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가 본 류현진 '덩치 큰 재밌는 남자'

김효경 2013. 2. 19. 16: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김효경]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미국행이 결정된 뒤 현지 언론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 지난해 12승을 올린 대만 출신 천웨이인(볼티모어)보다 나을 것이라는 평이 있는가 하면 류현진 영입에 투자한 6200만 달러(약 680억원)는 낭비라는 지적도 있었다.

일간스포츠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의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지켜본 미국 취재진을 상대로 지난 주말 설문조사를 했다. 대상은 ESPN과 AP 통신 등 전국 매체는 물론 LA 지역지, 인터넷 매체 기자들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다저스 캠프에 머물며 줄곧 류현진을 지켜봤다. 설문에 응한 기자는 7명이었으며 류현진을 본 뒤 느낀 점을 제외한 모든 설문은 객관식이었다.

자신감과 유머 있는 남자

미국 기자들은 류현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류현진이 다저스와 계약하기 전 그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한 사람은 2명 뿐이었다. LA 타임즈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류현진이 포스팅되기 전 다저스가 한국인 왼손 투수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이름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켓 기자는 '2012 시즌이 끝난 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투구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을 본 첫 인상은 어땠을까.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자신감 있다(confident)'와 '재미 있다(funny)'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다저스 담당인 켄 거닉 기자는 '자신감 있다'라는 한 단어로 류현진을 표현했다. 캠프 장거리 러닝에서 류현진에 대해 "담배를 끊어라"고 일침을 놨던 그는 "한국과 미국의 야구 문화는 차이가 있다. 경기수, 등판 간격 등 많은 것이 다르다. 그럼에도 자신감이 넘쳐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커닉 기자 외에도 3명의 기자가 '자신감 있다'는 답을 했다.

재미 있고 웃긴(humourous) 선수라고 말한 응답자도 3명이나 됐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클레이튼 커쇼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트루 블루 LA의 에릭 스티븐 기자는 '다저스 캠프에서 가장 재미 있는 사람이다. 유머 감각이 대단하다(great sense of humor)'라고 표현했다. 류현진은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스스럼 없이 동료들과 어울리고 미디어를 상대하고 있다. 러닝 훈련을 하다가 뒤처졌을 때도 "선수들이 코치 말을 듣지 않고 빨린 달린다"고 말했으며, 동료 루이스 크루즈의 인터뷰 때는 마이크를 들고 기자처럼 질문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큰 체격과 부드러운 투구폼도 각각 2번 언급했다. LA 데일리뉴스의 J.P.훈스트라 기자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데도 (투구) 기술이 편안해보인다'고 했다. 존 마셜 AP통신 기자도 '투구를 매우 쉽게 한다(at ease in pitching)'이라고 답변했다. 플렁켓 기자는 '빅 가이(Big guy)'라고 써냈다.

3~5선발, 9~13승 예상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선발투수가 8명"이라며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현지 기자들은 모두 류현진이 올 시즌 선발투수로 뛸 것이라고 예측했다. 6명 중 2명이 3선발, 3명이 4선발, 1명은 5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셜 기자는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거액을 들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구원투수로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예상 성적은 대체로 10승 내외와 3점대 후반 정도의 평균자책점을 점쳤다. ESPN의 유명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만이 유일하게 9승7패 평균자책점 4.12로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5명은 모두 10~13승 정도를 예상했다. 류현진에 대해 혹평했던 거닉 기자가 13승6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가장 후한 평가를 한 것이 눈에 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이수근 "과거 술 취해 밖에서…" 부부위기 고백

유이, 한채영 말한 '슬림 각선미' 이정도?

서지영, 박근혜 당선인 로열 패밀리 급부상

조인성-송혜교, 솜사탕 사이 '달콤 키스♡'

김강우 아내 한무영, "빵뜨고 헤어질까봐 불안했어"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