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볼프스부르크, 마가트 감독 경질"

전성호 2012. 10. 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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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결국 볼프스부르크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키커'는 25일(한국 시간) 볼프스부르크가 마가트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 볼프스부르크는 마가트 감독 아래 올 시즌 첫 8경기에서 고작 승점 5점(1승2무5패·2골)을 얻는데 그쳤다. 이는 보훔이 갖고 있는 역대 최저 기록과 동일한 수치다. 순위도 당연히 최하위다.

마가트 감독은 2009년 볼프스부르크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던 인물. 지도력을 인정받아 이듬해 샬케04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당시 샬케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DFB포칼 결승에 올렸다. 문제는 그의 독불장군식 태도. 사사건건 구단-선수단과 충돌을 일으켰고, 결국 2001년 3월 팀 분위기를 흐린다는 이유로 샬케에서 경질됐었다.

마가트 감독은 곧바로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의 후임으로 볼프스부르크 감독직에 복귀했다. 이어 강등 위기에 있던 팀을 1부리그 잔류에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사담'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괴팍한 성격은 여전했다. 올 시즌 초 바이에른 뮌헨 원정 0-3 패배 후, 러닝을 마친 선수들에게 "물 마실 자격도 없다"라며 음료를 주지 않아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후 선수들의 정신력과 유대감을 다잡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선수단의 불만은 가시지 않았다.

지난 주말 프라이부르크전 패배(0-2) 때만 해도 구단 고위 관계자는 마가트 감독에게 여전한 신뢰를 보낸다고 했지만, 결국 그의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ESPN'은 볼프스부르크는 당분간 로렌츠 건터 쾨스트너 2군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세울 예정이다. 몇몇 독일 언론은 마가트 감독이 휴가를 받았지만, 사실상 경질로 볼 수 있다는 촌평을 달았다.

한편 마가트 감독이 경질될 경우 구자철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시절 마가트 감독에게 외면받았고, 원 포지션이 아닌 측면에서 뛰는 횟수가 많았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구자철은 지난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었다. 이후 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 잔류에 결정적 공헌을 하며 반전을 일궈낸 바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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