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사이즈 215' 박보영..이 손끝에서 신데렐라됐다
[오마이뉴스 조경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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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이가 체구도 아담하고 말랐는데 발도 작아요. 구두 신을 때, 발 사이즈가 215cm에요. 그런데 레드카펫 입장할 때, 구두가 벗겨지면 안 되니까 발에 꼭 맞게 신발을 제작해요. 그래도 불안해서 테이프를 발에 칭칭 감아서 고정을 시키곤 했습니다."
프리랜서로 독립해서 배우와 가수의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최제윤 실장은 박보영과 3년 동안 함께 일했다. 박보영이 < 과속스캔들 > 로 충무로의 신성으로 급부상하기 전인 < 울학교 ET > 때부터 함께 했다.
< 과속스캔들 > (2008)로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던 박보영. 생애 처음으로 레드카펫 패션을 많은 팬들과 취재진들 앞에 선보여야 했고 그해 최고의 신인이었던 박보영에게 집중적인 플레시 세례가 터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에 박보영의 레드카펫 드레스 코드를 완벽히 스타일링 하기 위해서 최제윤 실장은 시상식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드레스를 고르는 작업에 들어간다. 아담한 박보영에게 맞춤 드레스뿐만 아니라 그녀의 작은 발 때문에 신발 협찬을 받지 못해 구두도 직접 제작해야 했다.
" < 과속스캔들 > 로 거의 모든 영화제에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죠. 특히 대종상영화제 때는 미니드레스여서 구두가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때도 215 사이즈로 보영이 발에 맞게 제작했었어요. 그런데 신겨봤더니 신발이 헐렁한 거에요. 그래서 양면테이프 한 통을 다 써서 발에 신발을 붙이다시피 했지요.
그렇게 레드카펫이랑 시상식까지는 잘 마무리하고 너무 예쁘게 끝이 났는데 시상식 끝나고 리셉션장에서 보영이가 너무 발이 아파해서 그 예쁜 구두를 끝내는 벗고 드레스랑 안 어울리는 자신이 신고 온 검정 신발을 신더라고요. '언니 저 더 못 신고 있겠어요'하고 벗는데 발이 퉁퉁 붓고 테이프 자국이 너무 선명하게 나 있더라고요. 엄청 아팠을 거예요. 겉으로 봤을 때는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지만, 옆에서 보는데 너무 안타까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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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박보영의 레드카펫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아기 같고 앳된 분위기를 벗어버리는 것'이었다고. 체구도 작고 이미지도 여리해서 성숙한 느낌이 들지 않은데 레드카펫에서 만큼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리는데 공을 들였다.
< 과속스캔들 > 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보영은 그해 이 작품으로 신인상 후보에 올라 각종 영화제 레드카펫에 올랐다. 그때마다 박보영은 상큼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박보영은 평소에 패션에 대해서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었을까.
"사실 보영이는 스타일에 대해 관심이 없는 편이에요. 하지만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 많고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어요. 인기를 얻기 전까지만 해도 시사회에 청바지만 입고 갈 정도였죠. 그런 차림으로 행사에 갔다가 '코디가 집 나갔냐'는 우스개 소리를 들은 이후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요. 그때부터는 쇼핑갈 때 같이 가달라고 하거나 인터넷 쇼핑을 할 때도 물어보면서 많이 관심을 갖더라고요."
최제윤 실장이 박보영의 스타일에 대해 한 조언 중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강조한 것은 키가 작으니까 하의를 짧게 입으라는 것.
"보영이는 아버지가 군인이었고 보수적인 집에서 자라서 절대 짧은 반바지는 입지 않는 아이였어요. 근데 키가 작으니까 짧게 입는 것이 더 예쁘다고 조언을 했고 그때부터는 보영이도 짧은 스타일도 과감히 시도해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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