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비타, 지역코드는 없지만 계정제한은 있다?
오는 12월 17일, 일본에서 출시 예정인 소니의 신규 휴대용 게임기 PS VITA(이하 PS비타)가 기기당 한 개의 계정만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져 게이머들 사이에 빈축을 사고 있다.
일본의 대형 커뮤니티 2ch에는 최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의 팜플렛의 한 면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SCE는 팜플렛을 통해 질의응답 형식을 빌어 PS비타의 기능과 사양을 소개하고 있다. 문제는 이 팜플렛 대로라면 PS비타는 비디오 출력 기능, PC와의 데이터 이동, 기기의 계정 설정 등 대부분의 면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기능을 갖추고 출시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SCE의 발표에 따르면 PS비타는 비디오 출력 기능을 갖추지 않고 있으며, '미디어 Go'를 이용한 PC와 PS비타의 데이터 연동도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PS3와의 텍스트, 보이스, 비디오 채팅이 불가할 예정이다.
이러한 점들 이외에 게이머들이 가장 크게 성토를 하는 부분은 PS비타의 계정 약관 때문이다. SCE는 PS비타 본체 1대당 한 개의 PSN(Playstation Network) 계정을 허용할 방침이라며, 하나의 기기에서 다른 PSN 계정을 사용하기를 원하면 본체를 초기화 해야 한다고 팜플렛을 통해 밝혔다.
각 국가마다 각기 다른 게임을 선보이는 PSN의 특성상, 하나의 계정만을 선택하게 되면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국가의 게임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과, 타 기기와의 데이터 연동으로 폭 넓은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게이머들은 이 같은 소식에 단단히 실망한 눈치다.
특히 이같은 정책은 국내 PS비타 이용자들에게 큰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PSN에서 서비스되는 콘텐츠의 질과 양이 북미나 일본, 유럽에 비해 월등히 열악한 국내 PSN 이용자들은 한국 계정을 선택할 경우 양질의 게임을 공급받지 못 하게 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소식에 게이머들은 "휴대용 기기를 관리하라고 '미디어 Go'를 만든 게 아니었나? PS비타는 휴대기기아 아닌가?", "TV로 출력해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니... 기대를 너무 했던 것 같다", "한국과 일본 계정에 각각 PSP 게임들 구매했는데, PS비타를 사면 둘 중 하나를 버리라는 소리냐?", "계정 더 만들고 싶으면 기계를 더 사라는 소리랑 뭐가 다르냐"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 / 김한준 기자 < endoflife81@gamedong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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