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짧은 지명 '뙡'.. 정선 임계면에 있다

7일 발간 『정선 임계면 지명유래』에 이색 지명 소개
국내에서 가장 긴 지명 등 이색 지명 콘텐츠 활용 가능
한국에서 가장 짧은 지명(地名)이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도전리에 있다.
임계면사무소는 한국에서 가장 짧은 지명은 임계면 도전리를 뜻하는 '뙡'이라고 14일 밝혔다.
옛날 이 일대에 '뙈기밭'이 많아 '뙈밭'이라고 했는데, 이를 줄여 '뙡'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뙡'은 도전을 일컫는 우리말로 '바깥 도전'을 뜻하는 '밧뙡'과 '안도전'을 뜻하는 '안뙡'으로 구분했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도전리로 개편되면서 거의 사라졌다. 지금도 도전리나 가목리에 사는 고령의 노인들은 '뙡'이라는 지명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며, 6·25전쟁 직후까지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같은 내용은 임계면사무소가 정선아리랑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일 발간한 『정선 임계면 지명유래』(신국판, 376쪽)에 담겨 있다. 한국에서 가장 긴 지명인 '안돌이지돌이다래미한숨바우'(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와 두 번째로 긴 지명인 '김달삼모가지잘린골'(정선군 여량면 봉정리)에 이어 가장 짧은 지명도 정선군에 있는 셈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책에는 이처럼 이색적인 지명 외에 느랏, 새베리, 호래비뒷골, 둔벙골, 모래가새이골, 부수베리, 코빈골, 뚝다리골, 지르메골, 가랑이, 무릎주기, 싸근다리, 박달고딩이, 장구목이, 호랑목이 등 우리말이 빚어 놓은 정감 있는 9백여 곳의 마을 지명이 전설, 설화와 함께 담겨 있다.
임계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은 지명인 '뙡'을 가장 긴 지명인 '안돌이지돌이다래미한숨바우' 등과 연계한다면 정선의 수려하고 유장한 지형과 산세를 알릴 수 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끝)
출처 : 정선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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