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km! LG 리즈, 프로야구 역대 최고구속 기록 경신
[오마이뉴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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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레다메스 리즈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리즈는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4회말 카림 가르시아를 상대로 직구를 던졌고 전광판에는 시속 161km라는 숫자가 찍혔다.
지난 3월 13일 역시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초 강동우를 상대로 시속 160km 직구를 던지며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03년 엄정욱(SK 와이번스), 2007년 최대성(롯데 자이언츠)의 시속 158km를 경신했던 리즈는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리즈는 이날 2회말 이대수와의 대결에서 시속 159km 직구를 던졌다가 타자의 머리를 맞추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큰 충격을 받은 이대수는 잠시 쉬었다가 1루로 걸어나갔지만 3회초 수비 때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외국인 투수 리즈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할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이 163km를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지며 LG에 입단할 때부터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경기 중반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했어도 시속 157km를 기록한 리즈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1-1 동점 상황에서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와 한화는 결국 연장 접전 끝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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