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언자' 김재박이 말하는 'DTD론'
[일간스포츠 허진우]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Down Team is Down)."
올시즌 내내 프로야구 팬, 특히 LG팬들에게 회자되는 이른바 'DTD'의 최초 발언자는 김재박 전 LG 감독(한국야구위원회 경기감독 분과위원)이다. 김 위원은 현대 감독시절인 2005년 당시 기자들과 담소 중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던 롯데를 두고 "내려갈 팀은 내려가지 않겠어요"라고 말을 건넸다. 롯데는 그해 5위로 마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쪽집게 예언'이라기 보다는 당시 막강 현대를 이끌던 감독의 위세와 자부심이 한껏 담긴 발언이었다. 순위에 여유가 있는 팀의 지도자들이 대개 전체 전망 이야기가 잦게 마련이다.
롯데는 지난 2008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LG는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월 이후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LG 열혈팬들이 앞다퉈 DTD 논쟁을 벌이는 이유다. 아이러니하게도 김재박 위원은 현대를 떠나 2006년 LG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자신이 말한, DTD이론을 더욱 굳히는 결과를 만들고 떠났다. 모든 전임 감독들이 그렇지만 LG팬들에게 애와 증이 섞인 인물이기도 하다. 김 위원에게 DTD를 물었다.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DTD론이 지금도 팬들에게 회자된다.
"그런 이야기를 언제 했는지 정확한 연도나 시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 알다시피 매 경기 전 기자들과 야구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 않나. 그러던 중 그런 이야기를 한 것같다. 유독 내가 한 말이 인상깊었던 모양이다."
-시즌 뒤 예상이 정확히 맞아떨어져서 더 그런 모양이다.
"어떤 자리에 있건 다른 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시즌 전망이나 판세를 예측하다 보니 그런 말도 나온 모양이다. 나중에도 그런 말들을 종종 했는 데 꼭 그 때를 짚어서 이야기한다."
-그동안 야구계에 숱한 유행어가 있었으나 'DTD론'처럼 오래 언급되는 경우가 없는 것같다. 더구나 LG 순위(66685876)와 최근 김 위원이 찍은 모 저축은행 광고(8888)와 연계돼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다.
"속이 상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팬들이 야구를 그만큼 다양한 시각으로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증거 아니겠나. 내가 한 말이나 행동들이 아직도 야구팬들에게 이야기되고 인기가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공교롭게 지휘봉을 잡았던 LG가 올시즌도 DTD론의 중심에 있다.
"지금은 일선에 물러나 있는 사람이다. 아무래도 남의 팀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건 맞지 않는 것같다."
-지속적으로 여러 팀 사령탑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신경을 쓰거나 하지는 않는다. 주변에서 그런 자리에 내 이름을 거론해 준다는 게, 아직 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한시대를 풍미한 선수이자 지도자로 현장 복귀 가능성이 높지 않나.
"경기감독관을 하면서 야구 공부는 많이 하고 있다. 야구를 많이 보다 보니 또 다른 면도 보인다. 타자가 감이 좋을 때 '야구 공이 수박만하게 보인다'고들 하는 데 지금 그런 느낌이 든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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