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맨발이다-50] 서강일

장상용 2011. 7.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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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장상용] 1960년대 중반 남다른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생겼다. 권투선수 서강일과 야구선수 유백만이다.

우리 세 사람은 대중잡지 '아리랑'이 선정한 분야별 최고 스타로 시상식에서 만나 친해졌다. 대중문화와 스포츠에서 가장 인기있는 분야가 영화·야구·권투·농구였다. 농구에선 박신자가 단연 독보적이었다.

우리는 의형제로 지냈다. 내가 가장 손 위였고, 유백만과 서강일 순. 각자 워낙 바쁜데다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자리가 마련되면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셋 다 술을 못하는 것도 공통점이었다.

나는 이태원집을 얻은 후 집안 뒤뜰에 샌드백을 달았다. 서강일은 우리 집을 드나들며 내 매니저 안천호와 함께 권투를 지도했다. 홍수환과 함께 역대 최고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서강일의 인기는 대단했다. 65년 12월 그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WBA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 엘로르데에게 도전했으나 잘 싸우고도 아쉽게 패했다. 이 경기는 한국 프로복싱 역사상 최초의 세계타이틀매치다.

64년 어느날, 나와 서강일·유백만은 이봉조 악단이 일하는 남산 회현동 UN센터의 나이트클럽을 찾아갔다. 당시 회현동은 명사들이 많이 사는 동네였다. 이승만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여성 장관(상공부)인 임영신 중앙대 총장이 대표적 인물. 나는 임 총장에게 초대를 받아 안성에 자리한 개인 농장을 구경하기도 했다. 그녀의 양자인 임철순 중앙대 총장은 민정당 동작구 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인기가 치솟았다. 그러나 주변에서 대통령 감이란 소리가 나오자마자 5공의 견제를 받아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UN센터 나이트클럽은 우리나라 최초의 스트립쇼를 연 곳이며, 이봉조의 아지트였다. 외국 스트립걸들은 중요한 부분만 가리고 출연했지만 당시로서는 대단한 볼거리였다.

구석 테이블에는 체격 건장한 주먹 5명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은 나를 대상으로 시비를 걸었다. 술을 먹으라 하고 심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서강일이 벌떡 일어났다. 나는 서강일을 말렸다. 권투선수여서 잘못 때리면 살인이 날 수도 있었다. 사고가 나면 법적 문제가 아주 복잡하다. 아마 그들은 대거리 상대가 서강일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듯 싶다. 서강일은 주먹 5명을 상대로 여유를 부렸다. 내가 서강일 대신 말했다.

"우리 밖에 나가서 한 판 붙을까?"

나이트클럽 주차장은 차를 20대 정도 댈 공간이었다. 5대만 파킹되어 있어 싸울 공간은 충분했다. 사실 서강일의 싸움 실력이 어떤지 나 역시 궁금하던 차였다. 격투가 벌어지자마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그는 권투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번개같은 발길질을 구사했다. 서강일의 주먹과 발길이 지그재그로 번쩍번쩍 교차한 순간, 5명이 모두 나가 떨어졌다. 나는 '이야, 권투선수가 어떻게 이렇게 싸움을 잘하나'라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앞에서도 말했듯, 나와 인연이 있는 주먹인 안태섭은 발을, 김정명은 주먹을 기막히게 썼다. 안태섭의 발과 김정명의 주먹을 합치면 정확히 서강일이었다. 큰 키에 반듯한 몸. 소년 시절 고아원과 명동 구두닦이를 거치며 싸움에 이골이 난 그였다.

82년 프로야구 출범시 MBC 청룡의 코치를 거쳐 훗날 감독까지 한 유백만은 너무 얌전해서 싸울 줄도 몰랐다. 그는 나보다 더 놀랐던 것 같다.

서강일은 미국 LA로 이민간 후 소식이 뜸해졌다. 유백만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농원 생활을 하고 있다. 유백만과는 가끔씩 전화 연락을 한다. 누가 들어도 믿기 어려운 무용담을 함께 나눈 어제의 용사들이다.

정리=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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