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만 걱정돼? 엉덩이 통증도 잘 살펴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2011. 6. 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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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에는 엉덩이만 붙여도 잠이 온다. 그런데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바닥에 엉덩이가 닿으면 항문 부근의 통증 때문에 좌불안석이다. 엉덩이 통증은 근육의 이상부터 대퇴골의 괴사까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러다가 말겠지 하고 방심하면 큰일이다.

↑ [헬스조선]

오래 앉아있어 생기는 병, 좌골점액낭염

장시간 의자에 앉아 보내는 사무직, 운전을 주로 하는 운수업 종사자처럼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외상도 없이 엉덩이 통증이 생겼다면, 엉덩이 부근의 좌골점액남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관절전문 안산튼튼병원 관절센터 김형식 원장은 "좌골은 골반뼈의 일종으로 의자에 앉았을 때 닿는 뼈 부분이다. 그 아래 점액낭이 있는데 장기적인 압박을 받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생긴 점액낭염이 좌골신경을 자극하면서 엉덩이에 뻐근한 통증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좌골점액낭염은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 관절을 구부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허벅지 뒤쪽이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디스크와 헷갈리 수도 있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는 디스크 통증과는 달리 좌골점액낭염은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일어서거나 걸을 때는 통증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어 구별이 가능하다. 대부분 좌골점액낭염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좋아지지만 쉽게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환부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출산, 외상 후 엉덩이 통증? 꼬리뼈를 살펴야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날 때마다 엉치쪽에서 회음부쪽으로 퍼지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미골통(꼬리뼈통증)일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한다. 꼬리뼈인 미골은 인대에 의해 척추뼈에 연결되어 있는데 꼬리뼈에 충격을 받아 꼬리뼈가 앞으로 밀려들어가 비뚤어지면 주변의 근육과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더불어 이 괴정에서 미골과 바로 위의 천골을 이어주고 있는 인대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엉덩방이를 찧거나 자전거를 타다가 거친 노면의 충격으로 다치기도 하고 여성은 출산중에 미골을 다치면서 고질적인 미골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미골통의 치료는 탈골된 꼬리뼈를 제자리로 돌려놓거나, 인대의 염증을 치료하는 염증치료로 대부분 좋아진다. 좌욕이나 열찜질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미골통이 있을 때는 운전, 실내 자전거 등은 삼가야 한다. 또 인대강화주사와 신경차단술을 시행해볼 수 있다.

사타구니 통증, 양반다리 어려우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평소 술을 즐기는 애주가 타입이라면 엉덩이 통증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퇴골두(넓적다리뼈 윗부분)의 순환장애로 인하여 골이 괴사하는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30~50대 남자에게 많다. 대퇴골두는 혈관의 크기가 좁고 모세혈관 수가 적어 혈액순환에 취약한데,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에 지방이 끼고 혈관내에 지방이 쌓여 혈액 순환이 방해받게 된다. 대퇴골두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못하면 뼈세포와 조직이 괴사하게 된다.

걸을 때 엉덩이와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고, 특히 다리를 벌릴 때 사타구니가 아픈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양반다리를 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런 통증은 대부분 괴사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을 찾았을 때는 손상범위가 커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 교체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성 약물, 알콜처럼 혈액순환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성분의 섭취를 피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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