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사이드암' 한화 정재원은 누구?
[일간스포츠 최민규]

한화의 사이드암 투수 정재원(27)의 이름은 아직 낯설다.
2009년까지 이름은 정종민. 안산공고 출신 프로야구 선수 1호로 2004년 한화에 입단한 선수다. 지난해 이름을 '재원'으로 바꿨다. 하지만 1군에서 12경기 등판에 그쳤으니 팬들 앞에 이름을 알릴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17일 한화와 롯데의 대전구장 시범경기에 등판한 투수 10명 가운데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뽐낸 선수는 정재원이었다. 선발 안승민에 이어 6회 등판한 정재원은 삼진 두 개로 간단히 첫 이닝을 마쳤다. 8회 1사까지 타자 10명을 상대로 안타 두 개, 볼넷 1개만 내줬다. 2실점은 2사 2·3루에서 그를 구원한 박정진이 롯데 손아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기 때문.
시속 140km 중후반대 강속구를 계속 던져댔다. 6회초 2사에서 조성환에게 던진 3구째는 시속 150km로 측정됐다. 사이드암 투수로는 매우 빠른 스피드다.
한대화 감독은 경기 뒤 "원래 1이닝만 던지게 하려 했다. 하지만 공이 좋아 8회까지 마운드에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정길의 이적으로 한화의 사이드암 투수는 김혁민과 허유강 둘 뿐. 정재원의 가세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5.48로 무너졌던 불펜에 희망의 불을 밝힌다.
입단 당시 정재원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1~142km 정도였다. 그러나 2008년 10월 공익근무를 마친 뒤부터 힘이 붙었다. 하지만 지난해 한용덕 투수 코치와 왼쪽 어깨가 열리는 버릇을 교정하며 제구도 나아졌다.
정재원은 "지난해까진 마운드에 오르면 늘 공이 몰려 얻어맞지 않을까 걱정됐다. 올해는 슬라이더가 마음먹은 대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군 입대 전까진 사실 훈련에 열심이진 않았다. 이젠 야구를 좀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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