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왕, '불륜-난교파티' 문란한 사생활 밝혀져 충격
[일간스포츠 주현아]

칼 구스타프(64) 스웨덴 국왕의 과거 성추문을 폭로한 책이 발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스웨덴에서 발간된 '칼 구스타브 16세-군주가 되길 원치 않는 군주'라는 책에서 스웨덴 국왕의 숨겨진 사생활이 폭로됐다. AP통신 뉴스타임즈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책에는 구스타프 국왕은 난교 파티를 즐기고 증거 인멸을 위해 공권력을 동원하는 등 여태까지의 근엄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삶이 쓰였다.
구스타프 국왕은 세르비아 출신 마피아 두목 밀레 마르코비치에게 스톡홀롬의 국립경찰청 지하에 위치한 클럽 운영을 허가해주기도 했다. 그는 해당 클럽에서 친구들과 벌거벗은 여성들을 초대해 파티를 즐겼다고 한다.
그는 또 90년대 후반 스웨덴 가수이자 모델인 카밀라 헤넨마르크(46)와 1년 이상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 1976년 결혼한 왕비 역시 이 사실을 알았지만 막을 수 없었다.
구스타프 국왕은 책 출간 당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과의 회의 끝에 우리는 책 내용을 덮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이미 오래전 일이기 때문이다"며 책의 내용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번 폭로 사건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스웨덴 국민의 관대한 반응이다. 현지 언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웨덴 국민의 80% 이상은 구스타프 국왕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고, 50%는 언론이 왕가의 사생활을 추적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논란의 책은 탐사전문기자인 토머스 셰베리를 비롯한 3명의 작가에 의해 출간됐다. 스웨덴에서 품귀 현상을 겪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현아 인턴기자사진출처=아노락(anorak.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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