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민호-강성하, 부자(父子)가 나란히 '전우' 출연 '화제'

2010. 7. 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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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한국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KBS 1TV '전우'에 부자(父子)가 동일한 작품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970~1980년대 드라마 '전우'로 이름을 알린 고 강민호와 그의 장남인 강성하(31)가 2010년 리메이크작 '전우'로 시청자와 만났다.

강성하는 드라마 '형사기동대' '사모곡' '삼국기' '먼동' 등에서 강인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연기파 배우였던 부친 강민호의 끼를 물려받은 연예인 2세다. 강민호는 1975년 '전우'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 남자주인공 라시찬과 함께 주연배우로 열연했고, 1980년대 '전우'가 두 번째로 리메이크 됐을 때에는 라시찬이 맡았던 야전 최고 전사인 일등중사 분대장 이현중 역을 연기하며 '국민 배우'로 우뚝 섰다.

강성하는 2010년 리메이크작 '전우'에서 풍산 유격대의 천유 역을 맡아 국군을 돕는 개성 있는 캐릭터로 선보였다. 지난 11일 8회에 전사하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부친이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작품에 아들이 출연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본인으로서는 상당히 어렵고 신중한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들이자 배우로서 아버지의 이름에 누가 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전우'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부친의 작품을 보고 또 보면서 캐릭터 공부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전우'는 반공드라마라 현재의 '전우'와는 콘셉트와 많이 다르지만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당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제 꿈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비록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 '전우'를 통해 아버지의 명성을 뛰어넘는 배우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강민호의 아들, 연예인 2세라는 수식어보다는 '배우 강성하'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활동을 주목해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지난 1996년 SBS 드라마 '성장느낌 18세'로 데뷔한 강성하는 KBS 단막극, SBS '야인시대' 영화 '하늘과 바다' 등을 거치며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에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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