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만화 '영업의 신' 재미있는 자기계발서가 온다
[JES 장상용]

세계적 가전왕국 마쓰시타를 일궈낸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인생 역전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남의 집 고용살이를 하던 그였다. "가난·허약한 몸·못 배움, 이 세 가지 은혜가 나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그의 고백은 지금도 많은 이에게 삶의 희망을 준다.
오는 14일부터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연재 만화 '영업의 신'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자기계발서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에 못지 않는 강한 집념의 주인공이 험난한 영업의 바다를 뚫고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어느 CEO의 신화를 담은 자서전보다 더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와 현실적인 영업 및 처세 정보들이 극화 형식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이원호와 야설록 프로덕션, 최고 카드 만났다
'영업의 신'은 일간스포츠가 올 2월부터 연재한 만화 '강안남자'에 이어 다시 한 번 마련한 빅카드다. 이원호 작가의 소설 '도시의 남자'를 원작으로 야설록 프로덕션을 이끌고 있는 최정예 작가들(글 산하, 그림 김지용)이 새롭게 그린 야심작이다. 이원호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화가 김성모 작가가 각색한 '강안남자'가 연재 전부터 장안의 화제가 됐듯, 이원호 작가와 야설록 프로덕션의 만남은 만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한 조합이다.
이원호 작가는 "'도시의 남자'는 내가 쓴 기업 소설 중 가장 알차고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일간스포츠가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오랜만에 기업물의 진가를 보여줄 것 같다. 야설록 프로덕션이 이 작품을 현대적으로 어떻게 해석해낼 지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영업의 신'은 시중에서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자기계발서 이상의 재미와 내용을 담고 있다. 하이텍 전자 특수부 팀장 이강진이 살벌한 영업 세계 속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업의 고수들과 대결하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자기계발서 이상의 영업과 처세 비법을 담기 위해 작가들은 지난 수 개월 동안 취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 만화는 14일 일간스포츠에서 지면 연재를 시작한 후 15일부터 만화 전문 사이트 미스터블루(www.mrblue.com)에서 온라인 연재한다.
기업 속 기업
'영업의 신'은 기존의 기업물과는 다른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이강진이 이끌고 있는 하이텍 전자 특수부는 '기업 속 기업'이다. 회장의 지시로만 움직이는 독자적 영업 조직으로, 실제로 각 기업에서 운영하는 특수 조직을 연상시킨다. 하이텍 특수부는 해외 바이어들과도 치열한 머리 싸움을 벌이지만 조직 내에서 살아남기 위해 암투도 불사한다. 또한 이강진의 특수부 멤버들은 조직에서 철저한 아웃사이더이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로 탁월한 매출을 올린다.
이원호 작가가 아끼는 캐릭터인 이강진은 불리한 배경 속에서도 냉정함과 카리스마로 역전을 해나가는 인물이다. 어떤 만화의 주인공보다 더 강한 인상을 독자들에게 전해줄 것이다.
산하 작가는 "기업은 전쟁터다. 거기서 도덕과 정의를 이야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현실에서도 통할 수 있는 영업과 처세의 비밀을 전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산하·김지용 작가는 누구?
산하 작가(글·50)와 김지용 작가(그림·49)는 야설록 프로덕션의 핵이다.두 사람 모두 만화계에 20년 이상 몸담은 베테랑들이다. 만화 대본소에서 야설록 프로덕션이 최고 인기 작가로 자리잡는데 공헌해 왔다.
우선 산하 작가는 1987년 허영만의 '초감각 전쟁'의 스토리 작가로 데뷔했다. 하승남의 '귀견' 시리즈, '팔색조' '황당무계' '골통' 등 인기작들의 스토리를 쓰며 주목을 받았다. 야설록의 '혈해비정록' '살인귀' 등 무협 만화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현재 야설록 프로덕션 대표인 김지용 작가는 야설록의 '대협객' '권왕', 신형빈의 '투신' '꽃투' '갬블도시' 등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어왔다. 스토리 작가 출신으로 그림과 화실 운영까지 모두 능하다.
산하 작가는 "신문 연재는 대본소와 속도감과 호흡이 다르다. 대본소에선 누구든 만족시킬 수 있는 풍의 작품을 썼다"면서 "이제는 감성을 가지고는 모든 게 통하지 않는, 더 예리하고 실전적인 독자를 만났다. 그래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지용 작가는 "주말마다 축구를 하는 게 인생의 낙이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축구를 전혀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만큼 좋은 작품으로 승부해 보람을 찾겠다"고 전했다.
'영업의 신' 등장 인물
▶이강진(34세) : 하이텍 전자 특수부 팀장. 냉정하고 이지적인 성격이다. 어려운 집안환경 탓에 야간고와 지방대학에 편입 졸업했다. 탁월한 능력과 노력으로 자수성가 중이다. 태생적 열등의식이 강하며 그 반동으로 철저한 엘리트의식으로 무장되어 있다.
▶하백범(34세) : 하이텍 전자의 라이벌 회사 특수부 팀장. 명문가 출신이며 MBA과정을 거친 엘리트다. 겉으론 소탈하고 시장통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내면 깊숙한 곳엔 냉정한 판단력을 지닌 철저한 가면형 인간이다.
▶장시은(27세) : 하이텍 전자 특수부 팀원. 고아 출신으로 신부에 의해 양육됐다. 미모에 명문대를 졸업한 재원이나 반항적인 성격 탓에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격고 있음. 이강진과는 애증의 관계다.
▶서지혜(27세) : 하이텍 전자 특수부 팀원. 중산층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랐지만 이강진과의 만남과 그 영향 때문에 성격과 가치관과 인생이 변한 케이스다. 이강진의 주변을 맴돈다.
▶백인규(47세) : 이강진의 회사 사장. MBA 출신으로 야망이 크다. 이강진의 능력을 파악하고 있으며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 음성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항상 발톱을 감추고 있는 인물이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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