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보단 자체 생산하는 '액티브 하우스'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친환경 주택, 그린 홈이 진화하고 있다. 이에 기존 단열과 절감으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데 집중해왔던 패시브 하우스에서 주택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내는 액티브 하우스로 연구 방향이 옮겨가고 있다.
패시브 하우스는 말 그대로 수동적으로 외부로 빠져나가는 건물의 에너지를 잡아주는 주택이다. 건물 자체의 디자인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나간다. 건물의 배치에서부터 자연채광, 자연환기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태양전지, 빗물활용, 실내정원옥상녹화, LED조명장치, 아뜨리움, 이중외피 시스템 등을 건물 설계에 이용한다.
패시브 하우스에 태양광 발전 및 급탕, 지열, 풍력발전,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설비를 갖춰 별도의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 액티브 하우스다. 이 때문에 '제로 에너지 하우스'라고도 불린다.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 유기체 등 자연에 상존하는 에너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로 조명, 냉난방 설비를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대체해 에너지 소비를 적극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4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대전 연구원 내에 신재생에너지와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제로 에너지 솔라하우스'를 완공했다. 태양열로 온수와 난방, 태양광으로 전기, 지열로 냉방과 난방을 충당하게 만들어졌다. 이들이 주택에 공급되는 전체 에너지의 70% 수준을 충당한다.
이는 지난 2005년 민간건설사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대림산업의 패시브하우스, '3리터 하우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또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7월 과천 과학관 내에 '제로하우스 시범주택'을 지어 그린홈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공동주택관리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아파트(105㎡ 기준) 관리비는 약 27만원으로 이중 64%가 에너지 공급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조사됐다. 제로에너지하우스가 보급되면 급탕, 난방, 가스, 전기, 수도 등에 필요한 에너지가 '제로(0)'가 돼 관리비가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또 에너지 사용량을 큰 폭으로 줄이는 것과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량보다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 주택에 비축해 둘 수도 있다.
첨단 설비시설을 갖춘 그린홈은 그만큼 건축비가 많이 들어 분양가가 올라가게 된다. 점차 관련 기술이 상용화되고 관리비 절감효과가 누적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양가 인상분이 상쇄될 전망이다.
일례로 독일에서 패시브하우스가 처음 도입될 때에도 건축비가 최고 40%까지 늘었지만 기술 발달로 그 차이가 점차 줄어 10% 정도의 추가비용으로 패시브하우스 건설이 가능해졌다. 일부 주택은 기존 건물보다 더 적은 건축비로 완성한 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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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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