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KNOW]피겨 스핀 '크게 3가지만 알면 된다'

2010. 2. 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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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윤일 기자]"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더블 루프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연달아 성공시킨 김연아 선수가 우아한 스핀 동작과 스파이럴 시퀀스까지 보여줬습니다. 이날 마지막 점프였던 더블 악셀까지 큰 무리 없이 성공시킨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연아(20·고려대)가 '피겨퀸' 반열에 오를 수 있던 이유 가운데 예술성이 높이 평가된 완벽한 스핀을 빼놓을 수 없다.

스핀은 빙판 위 한 점을 축으로 일정 자세를 유지한 뒤 회전하는 기술로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여러 스핀을 결합한 스핀 콤비네이션으로 실행된다. 점프가 6종류에 그치는데 반해 스핀은 무려 14개 이상이 될 정도로 다양하다. 하지만 스핀 역시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제자리에서 선 채로 도는 '업라이트(Upright) 스핀'과 제자리에 앉아서 도는 '싯(Sit) 스핀', 그리고 '카멜(Camel) 스핀'이 기본자세로 분류된다.

◇ 비엘만 스핀은 허리와 등, 다리에 극도의 유연성을 요하는 동작이다. ⓒ 데일리안 스포츠

먼저 '업라이트(Upright) 스핀'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김연아를 예로 들면, '비엘만 스핀'과 'I 스핀', 그리고 '레이백 스핀'을 꼽을 수 있다.

비엘만 스핀은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매번 시도하는 것으로, 머리 뒤로 한쪽 다리를 잡은 뒤 몸으로 방울 모양을 만들며 다른 한쪽다리로 도는 스핀을 말한다. 비엘만 스핀은 그 모양으로 인해 '턴-테이블 위의 튤립'이라고도 불려 왔다. 특히 '비엘만 스핀'은 자세의 특성상 허리와 등, 다리에 극도의 유연성을 요구하는 힘든 동작이다.

'I 스핀'은 김연아가 연기를 마칠 때 볼 수 있는 스핀이다. 'I 스핀'은 한쪽 다리를 앞쪽으로 끌어안아 회전하는 동작으로 선수들 마다 다리를 잡는 방식이 달라지기도 한다. 비슷한 스핀으로는 한쪽 다리를 옆으로 벌려서 도는 'Y 스핀'이 있다.

'레이백 스핀'은 주로 여자 선수들이 구사하는 기술로 상체를 뒤로 젖힌 채 한쪽 발을 떼고, 양 손을 벌리거나 위로 뻗은 채 이뤄진다. '레이백 스핀'은 스핀자세에서 떠있는 발을 잡아 머리 쪽으로 당기는 캐치풋 레이백(catch foot layback) 스핀 또는 헤어커터 레이백(haircutter layback) 스핀으로 나뉘기도 한다.

'싯 스핀'은 말 그대로 앉아서 도는 회전으로 이 때 엉덩이는 중심축이 되는 다리의 무릎보다 높지 않아야 한다.

'싯 스핀'에는 떠 있는 발을 양 손으로 잡고 도는 '기본 스핀'을 비롯해 이를 변형시킨 '브로큰 레그 싯 스핀' '캐논볼 싯 스핀' 등이 있다. 특히 김연아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구사하는 '플라잉 싯 스핀'은 점프를 뛴 뒤 곧바로 싯 스핀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남녀 쇼트프로그램에서 반드시 시도해야 하는 필수 요소다.

마지막으로 '카멜 스핀'은 낙타를 연상시키듯 떠있는 다리를 뒤로 하고 그 다리의 무릎을 엉덩이보다 높게 하는 스핀으로 이것 역시 많은 변형 자세가 있다.

무엇보다 '카멜 스핀'에는 김연아의 전유물이라 불리는 '유나 스핀' 또는 '유나 카멜'이 있다. '유나 스핀'은 단순히 몸을 굽히는 것이 아닌 허리-다리가 빙판과 수평을 이룬 상태에서 시선을 천장에 두기 때문에 극도의 허리 유연성을 요구한다.

스핀 배점에는 레벨 1부터 레벨 4까지 레벨을 매기고 일정 자세에서 3회전 이상 돌아야 점수가 주어진다.

업라이트 스핀(이하 레벨 4 기준)은 최고 2.4점이 배정돼 있고, 싯 스핀은 2.5점, 카멜 스핀은 2.6점이 주어지며 레이백 스핀은 2.7점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변형된 스핀인 '플라잉' 또는 '체인지 풋(Change foot)' '스핀 콤비네이션'을 가미하게 되면 가산점을 받게 된다.

스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는 '자세 변형'과 '체인지 풋'을 동시에 구사하는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3.5점의 점수가 주어지며 1.5점의 가산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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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 KNOW]피겨 점프 쉽게 구분하자

데일리안 스포츠 편집 김태훈 기자 [ ktwsc28@dailian.co.kr]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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