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이제는 내가 1인자"

김세영 2009. 4. 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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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이 '루키돌풍'을 잠재우고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서희경은 17일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33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일희(21ㆍ동아회원권)와 안선주(22ㆍ하이마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우승을 거뒀다.

시즌 세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서희경은 이로써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기며 상금랭킹 1위(9355만원)로 올라섰다. 이번 우승으로 서희경은 신지애(21ㆍ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진출로 공석이 된 '국내 1인자' 자리에 오를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희경은 또 통산 7승 중 2승을 롯데스카이힐제주에서 거두는 등 이 골프장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서희경은 이날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순도높은 경기를 펼쳤다. 2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서희경은 6번(파4)과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그 사이 전날 선두였던 장수화(20ㆍ슈페리어)는 2타를 잃으며 순위가 밀렸다.

이일희가 오히려 13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선두권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서희경은 그러자 12~ 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응수했다. 선수들 사이에 '죽음의 늪'으로 통하는 14번홀(파3)에서 1타를 까먹은 이일희는 이후 2개의 버디를 더 잡아내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이때가 서희경과 1타 차.

이일희는 내심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지난해에만 6승을 챙긴 서희경은 역시 노련했다. 서희경은 막판 5개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사흘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희경이 챔피언퍼트를 마치자 동료 선수들은 맥주세례를 퍼부으며 축하했다.

서희경은 경기 후 "출발 전부터 마음이 편했다. 즐기면서 자신있게 플레이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다"면서 "올해는 5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희경은 이어 "동계훈련기간 체력훈련에 집중한 결과 드라이버 샷 비거리도 늘었다"면서 "연말에 반드시 상금왕에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김하늘(21ㆍ코오롱엘로드)은 1타를 줄이며 유소연(19ㆍ하아미트)과 함께 공동 7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틀간 '루키돌풍'을 일으켰던 이선화(20ㆍ호반건설)는 3타를 잃으며 공동 19위(2오버파 218타), 장수화는 무려 7오버파를 치며 공동 26위(4오버파 220타)에 그치는 등 경험 미숙을 노출했다.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으며 공동 36위(7오버파 223타)로 순위를 끌어올린데 만족해야 했다. 미셸 위는 18일 출국 후 다음주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로나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제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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