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경북의 맛 좀 볼까 ?
[데일리안 대구·경북 류진환 기자]새봄을 맞아 주말이 되면 상당수 가장들은 고민에 빠진다. 여기저기서 꽃 소식이 들려오고, 식욕을 돋우는 TV 프로그램에 연신 입맛을 다시는 가족들의 구미를 채워줄 방법을 찾으려면 지끗지끗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어디 맛 집 좀 없나요! 없긴 왜 없어. 여기에 다 있지. 경상북도가 최근 내 놓은 도내 맛 집 기행서에 따라 별난 맛집과 추천 맛 집 여행을 떠나본다.
◆ 포항의 맛
동해안 일출과 함께 국내 산업 경제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포항. 새천년의 불이 간직된 호미곶을 경유해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스코도 구경하고, 동양최대의 경상북도 수목원도 들러보며 자연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포항이 자랑하는 맛 집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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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 국수. ⓒ 경북도 자료 |
지난 76년 창업해 30년간 해물탕으로 시민들의 사람을 받아 온 삼보잡탕. 새우, 대게, 가립 등 천연의 바다 보물로 끓이는 맛이 일품이다.(054-247-4004).
구룡포 어민의 애환을 지난 국수집 모리 국수. 70년의 역사와 함께 각종 잡어에 콩나물, 고추 등 갖은 채소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맛이 일품이다.(054-276-2298).
과메기의 특유한 맛을 지닌 전문점 김순화 식당. 과메기로 회, 무침, 튀김, 초밥을 만들어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전국에 택배송을 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054-283-9666)
찐빵과 단팥죽이 명물인 철규식당. 구룡포 옛시가지의 정취와 50년 전통의 허름한 식당이지만 추억이 서린 맛과 향수를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054-276-3215)
포항 물회의 진미를 보여주는 마라도 회 식당. 포항제철과 북부해수욕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2층에 앉아, 싸고 푸짐한 회 한 상을 받으면 부러울 것이 없어진다.(054-251-3850)
이밖에 동해 바다 고래의 맛이 일품인 모모식당(276-2727), 내연산의 맛집 천령산 가든(261-4330), 40년 전통 냉면집 로타리 식당(247-2651)를 빼어 놓을 수 없다.
◆ 경주의 맛
천년 신라왕조의 도읍지, 세계문화 유산의 고도 경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신라천년의 사찰 불국사와 석굴암, 동해의 용이 된 문무대왕의 기상이 어린 감포 대암왕 등 역사와 향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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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관 게장 순두부. ⓒ 경북도 자료 |
대게장으로 끓인 독특한 맛을 볼 수 있는 곳 금성관. 묵은지로 만든 김치전과 생굴 젓갈 등 푸짐한 밑반찬과 영덕 칠보산 약수로 지은 솥밥이 일품이다.(054-7454391).
65년 역사를 자랑하는 평양냉면. 국산메밀과 전분만 사용, 손으로 뽑아내는 면발은 쫄깃쫄깃 하면서도 구수하며, 한우로 고아낸 사골이 시원하고 담백하다.(054-772-2448).
육부촌에 가면 한옥의 깊은 맛과 함께 깊은 맛이 감도는 음식들에 눈길과 마음이 푹 빠진다. 완도서 가져온 전복, 굴 등을 넣은 전복돌솥밥, 콩비지, 삼색나물, 두부조림 등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질 듯.(054-776-6676)
원조안강 할매고디탕. 민물고기의 쌉싸래한 맛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들깨가루를 풀어 구수하면서도 시원해 해장용으로도 인기. 고디 무침도 별미다.(054-762-0352).
줄을 서서 30분을 기다리는 것은 필수인 맷돌 순두부. 전북 정읍에서 재배한 국산 콩만 사용하며, 마늘을 넣은 양념으로 빨갛게 끓여 낸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 인기 비결.(054-745-2791).
이밖에 경주 한우를 싸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서면 식육식당(751-1173), 산초의 독특한 향으로 많은 단골이 찾는 동화매운탕(771-7194), 특허 출원한 조선 칼국수의 맛 삼릉고향 칼국수(745-1038) 등이 있다.
◆ 김천의 맛
직지사 등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영남 제 1관문의 도시 김천. 예로부터 학이 많이 찾아 유명한 황악산과 일명 불영사라 불리는 수도산과 20리 수려한 수도계곡 등이 자랑. 경북 혁신도시 조성을 통해 드림시티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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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묘전통한정식. ⓒ 경북도 자료 |
흑돼지 석쇠구이의 진미 배신식당. 60년 전통의 맛과 함께 양념에 하루를 재운 국내산 암돼지를 연탄불에 구어 내놓는 불고기는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그만.(054-430-5384).
음식에 대한 자부심으로 연을 재배해서 제공하는 연밥이 일품인 상묘전통한정식. 산야초, 들깨탕, 육회, 새우, 연어살도 먹음직스럽다. 가격에 비해 다양한 음식음 맛볼 수 있는 것이 점.(054-430-8900).
40년 전통의 염소사골 육수의 깊은 맛이 일품인 평촌식당. 흑두부를 경북 최초로 개발할 정도로 장인정신이 남다르다. 염소는 농장에서 직접 키운다.(054-437-0018).
이밖에 돼지갈비의 대명가 추풍령 할매갈비(439-0150), 국내산 오리의 제대로 된 맛 낙동생 오리(435-8852), 싱싱하고 저렴한 활어로 인기가 많은 섬바우(431-8991) 등이 있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류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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