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챔스리그 우승메달 '세상 밖으로'

[JES 최원창]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맺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공개된다.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월드컵기념관은 7일 재개관을 기념해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비롯한 뜻깊은 물품들을 한 달간 일반인들에게 전시키로 결정했다. 기념관 측은 당초 모조품을 제작해 전시할 예정이었지만 제작비용이 상당하자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의 양해를 얻어 진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메달에는 지난해 5월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첼시간의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박지성의 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시 대부분의 선수들은 우승 메달을 받았지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박지성만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박지성은 결승전이 끝난 지 8개월만인 지난 1월 구단으로부터 챔피언스리그 메달을 뒤늦게 전달받았다. 당시 아버지 박씨는 "잃어버린 것을 되찾은 것 같다. 메달을 찾아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메달 외에도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거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메달과 지난 1월 아랍 지역 주간지 '슈퍼'가 수여한 슈퍼어워즈 아시아 최고 선수상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증개축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16일부터 6일까지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7일 새롭게 문을 여는 월드컵기념관은 박지성 기념 코너도 새롭게 단장했다. 이 코너에는 박지성이 2002한·일월드컵때 신었던 축구화, 2005년 5월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골을 넣을 당시 신었던 축구화, 쓰나미 피해자돕기 자선축구대회에 입었던 유니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메달 등이 비치돼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3가지 물품은 한 달간 월드컵 기념관에 전시된 후 다시 박지성 집으로 되돌아간다. 이후 오는 6∼7월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설립 예정인 '박지성 풋볼 클럽 하우스'가 개관하면 박지성 박물관을 별도로 마련해 전시할 예정이다.
최원창 기자 [gerrard11@joongang.co.kr]
▷ '드로그바 결승골' 좀처럼 식지 않는 히딩크 마법
▷ 첼시·리버풀 '일단 2위 부터' 아스널 '4위가 급해'
▷ 호날두, 이번엔 브라질 출신 헬스 트레이너와 열애설
▷ '체력비축' 박지성, 뉴캐슬전 출격 대기
▷ 축구선수에게 아이팟은 필수요소?
▷ <박지성, 칼링컵 뛰지 않고도 우승 메달>
'즐거움을 더했다' 일간스포츠 온라인 게임 서비스 오픈!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 저작권자 ⓒJE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